애완동물 사진찍기가 유행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물의 귀여운 몸짓이나 표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인기도 한몫 하고 있다.
동물이 포즈를 취하기 어려워 순간 포착이 많은 만큼 실패율이 높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찍는 데 대한 부담감이 없다.
최근에는 사진 콘테스트를 여는 인터넷 사이트도 많아졌고,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소품과 조명이 마련된 카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하는 모습의 사진을 얻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애완동물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애완동물 전문 스튜디오 ‘이솝’(서울 논현동 02-542-0655) 손영찬 실장과 ‘7052스튜디오’
(서울 여의도동 011-798-7052) 이영재 실장의 도움말로 애완동물 사진찍기 노하우를 살펴본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동물 사진은 동물의 개성을 잘 살려야 좋다.
귀여운 동물은 귀엽게, 활달한 동물은 활달한 느낌이 들게 한다.
예를 들어 닥스 훈트같이 얼굴이
귀여운 강아지라면 독특하고 귀여운 표정을 살려 과감히 클로즈업한다.
시베리안 허스키같이 몸이 좋은 개라면
정지 샷보다는 힘껏 뛰어오르는 모습 등 역동성을 살린 포즈를 포착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최대한
많이 찍어야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배경은 최대한 배제한다.
컴퓨터나 책상 등이 보이면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 실패하기 쉽다.
또 최대한 동물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해서 찍어야 깔끔한 사진이 된다.
시선과 표정이 자연스럽기 위해선 키우는 동물이 가장 익숙한 환경에서 찍는 것이 좋다.
한창 놀이에 몰입해 있을 때 재빨리 다가가서 찍어야 한다.
하품을 하거나 혓바닥을 내밀 때, 눈치를 볼 때 찍으면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소품 활용하기
별 것 아닌 물건도 동물의 느낌에 맞추면 훌륭한 촬영 소품이 된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어린 동물은 큰
컵이나 그릇, 바구니 등에 넣어 놓고 찍으면 귀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몰티즈같이 앙증맞으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에는 조화가 소품으로 좋다.
차분한 느낌에는 동화책이나 하드커버 책 위에 올려놓고,
귀여운 느낌에는 예쁜 색깔의 큰 타월을 주고 뒤집어쓰게 한다.
얼굴을 삐죽 내미는 모습을 찍어도 좋다.
활달한 느낌은 개껌 같은 장난감을 활용해 놀고 있을 때 찍는다.
끈이 달린 운동화나 ‘워커’ 신발을 던져주고
그걸 물어뜯는 모습을 찍으면 자연스런 표정이 살아난다.
소품을 배치할 때에는 가장 근접하게 둔다.
◆야외 및 실내 촬영 주의점
전문 사진관이 아니라면 실내조명은 아무래도 어두워 야외만큼 빛이 밝지 않다.
야외에서 뛰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어렵다면 나무 그늘 아래에
쉰다거나 잠을 잤다가 일어나 차분할 때, 놀다가 지쳐 있을 때 사진을 찍는다.
햇빛이 너무 강한 한낮이나 너무 흐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도 가까이 찍는 것은 중요하다.
사진의 2분의 1 정도는 동물의 모습이 들어가야 한다.
실내 촬영에는 눈동자가 붉게 찍히는 적목 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 카메라로 적목 현상을 완전히 없애긴 힘들지만,
촬영 전 미리 플래시를 두세 번 터뜨리거나 동물이 밝은 곳을 보게끔 유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스탠드 옆에서 카메라로 찍으면 적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되도록 시선은 카메라 초점을 피하게 한다.
◆고양이 사진찍기
고양이는 사진찍기가 가장 힘든 동물이다.
한번 내키지 않으면 먹이로 유도해도 절대 뜻대로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야생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주워온 통나무나 나뭇잎, 돌 등 자연과 가까운 물건들이 의외로 어울린다.
생후 3개월 미만인 어린 고양이가 특히 귀엽게 나온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므로
집 안에서는 창틀에 올라가 있거나 뛰노는 모습을 연속 촬영하는 것이 좋다.
개에 비해 몸이 유연해서 다양한 포즈가 나온다.
◆앵글에 변화주기
다른 전문 장치가 없어도 카메라의 앵글만 적절히 이용해도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우선 강아지와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사람의 눈높이로 자칫 잘못 촬영하게 되면 원하는 부분을 포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밋밋한 사진이 되기 쉽다.
강아지의 눈높이에서 촬영하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로앵글(low angle)도 이용해보자. 촬영한 강아지가 카메라 앵글보다 위에 위치하게 한다.
실물보다 웅장하고 위엄 있는 포즈를 포착할 수 있다.
사람은 항상 강아지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위치이기 때문에 로앵글을 이용하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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