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재밌는 사진이야기(사진사 드라마 50)
3부. 현대사진의 시작 - 신화적 사진가들
▶ 로버트 프랭크(1924~ 영원한 아웃사이더의 눈) 현대 사진의 아버지라 함
- 1955년~56년 구겐하임의 지원금을 받아 <미국인The American>을 2년 동안 미국을 횡단하면서 촬영함 : 미국인의 어두운 이면을 냉정하고 암울하게 묘사함. 뜨거움과 고독함, 슬픔과 우수, 낭만까지도 사진에 담음(내용적인 면에서는 강력한 정치적, 사회적 상징성을 띠었음)
- 입자가 거칠고 노출, 구도, 포커스를 제대로 맞추어 찍은 사진은 없고 대다수 사진이 떨렸거나 대상이 프레임 가장자리로 밀려난 사진들이 많았고 앵글 또한 광각렌즈에 의하여 왜곡되거나 기형적인 모습의 이미지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전통적 사진보다 더 역동적이고 더 솔직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가감
- <미국인>은 까르띠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과 함께 20세기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진집임
▶ 윌리엄 클라인(1928~ 뉴욕 뉴욕 뉴욕)
- 1952년부터 취미로 사진을 찍기 시작함 : 추상적 소재들을 촬영한 것이 알렉산더 리버만에 의하여 추상적, 역동적, 거친 디자인 형식에 큰 점수를 받고 ‘사진일기’ 형식의 역동적인 뉴욕의 모습을 담음
- 강력한 클로즈업, 과감한 앵글, 거친 입자, 블러, 구도와 노출, 포커스, 입자 무시 등 정통적인 사진의 규범을 모두 무시함.
▶ 로버트 프랭크와 윌리엄 클라인의 차이점과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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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프랭크 |
윌리엄 클라인 |
차이점 |
차고 메마름 |
뜨겁고 격정적임 |
대상에 한발짝 뒤로 물러남 |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 | |
눈높이에서 한가지 렌즈로만 촬영함 |
다양한 구도와 앵글, 화각을 구사함 | |
공통점 |
미국을 사랑하고 자유롭게 느낌 그대로 제도와 미학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묘사함 |
▶ 게리 위노그랜드(1928~1984 그 해 여름은 뜨거웠네)
- 센트럴 파크의 동물원을 통하여 우리의 삶이 동물원의 삶과 무엇이 다른가를 생각함
: 길들여진 사회, 관리된 사회에서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동물원의 폐쇄된 공간과 같음을 깨달음(동물원 안에서 인간의 모습과 동물의 모습을 병치시킴)
- 그는 리 프리드랜더와 함께 60년대 현대사진을 이끈 대표적 사진가임
- 존재론적인 사진가임(인간 군상들에서 시대적 소외와 무표정, 아픔을 온 몸으로 느꼈던 사람)
- 오늘도 현상되지 않은 채 미술관으로 옮겨진 2500여롤의 필름이 그를 새롭게 만나게 하고 있음
- 현실에 대한 방관적 태도를 거부하고 뜨거움 속에서도 위트와 은유와 상징성을 놓치지 않은 현대자신의 대표적 인물임
▶ 리 프리드랜더(1934~ 내 그림자는 밟지마)
- 1984년 겨울 게리 위노그랜드의 죽음에 접하면서 워싱튼 주 소노라 사막의 빛과 그림자에 매료됨 : 5일간의 야영에서 수많은 선인장들을 찍으면서 진정 삶의 의미와 아름다운 진실과 자연성의 위대함을 깨닫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사진 자세와 방법을 가지게 됨
- 그의 이미지는 철저히 자기 반영적임. 실존의 잔영이자 세상 앞에 자신을 내던진 이미지임
: 수많은 거리 사진, 셀프포트레이트, 여행사진, 풍경사진, 누드사진 등은 하나같이 자기반영적인 자기 그림자와 만나기 위한 것임
▶ 해리 켈라한(1912~1999 조형처럼 살다가 조형처럼 떠난 사람)
- 위대한 조형사진가이며 가장 위대했던 사진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가정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임
- 추상의 본질, 추상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인식하는 인식론(초월주의, 초월정신)
▶ 브루스 데이빗슨(1933~ 사랑에 속고 주먹에 울고)
- 시적인 감성과 연민이 배어나오는 사진가로 유명함
- <동100번가> : 백인으로서 할렘으로 들어가 사회 밑바닥 사람들을 카메라 앞에 끌어냈고, 사진과 모델과의 관계가 모든 것을 공유한 서로가 하나인 것을 보여줌
- 블루스 앤 재즈의 음색을 가진 사진임(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의 시선을 지닌 문제작 <지하철>)
▶ 다이안 아버스(1923~1971 절망을 쏘다)
- 사진은 비밀에 관한 비밀이다. 말하려하면 할수록 점점 알 수 없는 것이 사진이다.
: 세상 끝까지 바라보고 세상의 모든 비밀을 알고 싶었던 여류작가
-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리셋 모델’이라는 여류 사진작가를 만나 인생이 바뀜
: 세상에 가려진 것, 소외된 것, 버림받은 것, 상처받은 영혼들이 너의 빛을 기다리고 있다.
- 기형인들을 촬영하면서 생의 존재를 이해하는 성찰의 눈을 가짐(추하고 역겹고 비정상적인 사람들은 이미 삶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영혼은 더 아름답다는 것)
: 그러나 그녀가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비평도 대단하였음
: 절망감과 우울증으로 마약을 하였으며 삶의 자세와 사생활도 문란해져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과도 멀어져 48살의 나이에 아파트 욕조에서 동맥을 끊고 스스로 세상과 절연함
▶ 듀안 마이클(1932~ 나는 욕망을 꿈꾸고 싶다)
- 카메라가 진실을 찍는다는 것은 실패를 예정한 시도이다.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실은 말해질 수 없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어떤 곳에 있으며 사진은 그저 보이지 않는 것들을 향해 물을 뿐이다.
- 사진의 역사에서 가장 자유분방하고 가장 현대적인 의식을 가진 작가임
: 사진의 매체적 힘을 재발견하고 현사진의 진정한 자율성과 매체의 활용성을 극대화시킴
- 촬영에서 암실 작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트릭을 구사해 이미지를 만듬
: 이중노출, 의도적 흔들림, 포토몽타주 등
- 그의 가장 큰 사진적 공헌은 단사진을 연작사진으로 처리한 것과 사진 위에 글을 써서 사진과 텍스트를 결합한 것임
- 70년대의 개념사진과 8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진에 큰 영향력을 끼침
- 오늘날 현대미술이 사진과 자연스럽게 크로스 오버할 수 있도록 함
: 사진의 표현성에 끝이 없다고 믿었던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 시간, 꿈, 신, 기억, 정신, 욕망, 성 등 사진이 대상으로 삼지 않았던 것들을 표현하는데 헌신함
- 사진가 에두아르 발두스, 화가 르네 마그리트처럼 설명될 수 없는 꿈, 감지될 수 없는 무의식, 비밀스런 삶이 사진으로 표현되기를 원함 : 무의식의 여행
- 1970년대 중반부터 마이클 식의 시퀀스 포토와 텍스트는 자연스런 것이 됨
▶ 요제프 쿠델카(1938~ 고독한 유랑자의 시선)
- 테오앙겔로폴로스의‘율리시즈의 시선’의 스틸 사진작가:발칸반도를 배경으로 한 과거로의 여행
- 늘 우수에 젖는 화면, 클로즈업 없는 이미지, 익명으로서만 존재하는 사람들, 짙은 공허와 애수의 그림자, 거칠어 보이는 흑백계조 속에 묻어나는 쿠델카의 이미지
: 소수민족의 애환, 숨겨진 약자들의 이야기, 떠도는 이들의 순박한 삶의 정황을 투사함
- <카오스 chaos>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 사람을 배제한 풍경, 친숙한 풍경이 아닌 그저 하늘, 땅, 바다만 있을 뿐임 : 유랑을 끝내고 싶은 것일까?
▶ 에드 루샤(1937~ 26개의 주유소 습격사건)
- 사진가가 아니면서 사진가 이샹으로 유명한 개념 미술가임
- 그는 사진가는 아니었지만 근본적으로 예술을 위한 소재주의 형식주의에 불만을 가지고 미니멀리즘이 주창했던 ‘최소한의 왜곡’‘최소한의 표현’‘탈소재주의’ 정신에 찬동하여 사진을 통하여 그것들을 표현하고자 함
- 사진가를 위한 사진, 예술을 위한 사진이 아니라 객관적 기로, 가치중립적인 정보로써 사진 대상 자체가 사회적 상징으로써 표현하는 언어적 사진을 주유소에서 보고자함
- 주유소의 여러 문자적, 도형적 기호들이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언어적 풍경이 된다는 생각을 가짐 : 작가의 감정을 객관화하는 이미지, 즉 작가의 감정을 절제하여 대상 스스로가 말하는 사진을 출현토록 함
- 26개의 주유소를 한권의 책으로 만든 것은 사진의 언어화이다. 즉 사진을 텍스트화 한 것임
: 26개의 이미지를 하나로 연결하여 단사진을 극복하고 연속사진, 시리즈 사진으로 나가는 출발점으로 70년대의 개념 미술과 개념 사진의 중요한 요체였음
▶ 로버트 애덤스(1937~ 인간들에 의한 변모한 풍경을 찍다)
- 앤젤 아담스와 시에라 클럽이 서부를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나타냈다면 그는 인간이 철저하게 파괴하고 개발에 의해 신음하는 아름답지 않는 인간에 의해 변모한 풍경을 차갑고 메마르게 묘사함 : 새로운 인공적 풍경 묘사(뉴 토포그래픽스=topology+graphy, 인간에 의해 변형한 새로운 지형학을 뜻함)
▶ 리챠드 아베돈(1923~ 화려한 패션, 차가운 시선)
- 최고의 패션사진가, 광고사진가임(어빙 펜과 더불어 그러나 그를 능가함)
- 예술사진으로 <미국의 서부>를 촬영함 : 5년간 서부사람들을 찍음
▶ 윌리엄 이글스톤(1937~ 뉴 컬러를 찾아라)
- 오늘날 뉴 컬러사진의 기수라고 불리는 70년대의 최고의 사진가
- MoMA의 큐레이터 존 자코우스키에 의해 ‘새로운’컬러 사진을 정립
: 시대를 반영하고 창조의 색이 아닌 삶 도처에서 ‘발견한’ 시대의 색이어야 함
: 로버트 라우젠버그, 앤디 워홀이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발견한 켐벨슈프, 브릴로 상자, 각양의 울긋불긋한 포장지에서 인식한 컬러, 삶의 리얼리티, 일상 가까이에 있는 오브제에서 색을 찾는 새로운 미학
- 일용상품,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에서부터 세탁소, 편의점, 세차장, 소도시 풍경 등에서 그의 컬러 사진은 70년대의 미국 풍경을 보여 줌
- 70년대 경제적 상황과 문화적 풍경, 산업의 풍경이 색을 통해서 나타남
: 젊은 세대들은 사진도 공공의 미학에서 개인성의 미학으로 바뀌었고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선보다 냉정하고 중립적인 시선으로, 관념적 사고보다 현실적인 사고를 선호하게 됨
▶ 에스코 만니코(1959~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편지)
- 러시아와 인접한 북해의 퀴바니에미의 숲에서 발견한 오두막집에서 바이킹 후손인 테미니에를 만나 일주일간 머물면서 촬영한<퀴바니에미> : 감성에 호소하는 예술에로의 복귀
- 생의 존재감이 깊게 느껴짐. 인간과 자연과 환경의 이야기가 스며 나오는 사진임.
: 삶의 단면, 일상적인 모습, 감각적인 컬러는 영화적 연출 즉 미쟝센의 기법
: 문명의 폐해를 말하거나 고발하는 사진이 아니라 초자연성을 드러냄으로써 인간과 자연과 환경의 친화성을 말하는 사진임
▶ 족 스터지스(1948~ 그해 여름의 마지막 날)
-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을, 시간이 육신을 만진다는 사실을 여성의 몸을 통해 알고 표현함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 가장 아름다운 흑백사진을 만드는 작가 중의 한사람
- 세계의 누드해변을 찾아다니면서 누디스트들을 찍음(작가도 옷을 벗고 찍음)
: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만큼 성스러움을 느끼게 함
: 자연 빛과 인공조명을 이용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진이기에 음란함이나 역겨움은 없고 오진 따뜻함과 아름다움, 순수함이 충만할 뿐임
: 이 성스러움은 뛰어난 프린트에서 옴(세계적인 프린트 테크니션 리 밀러에 의해)
▶ 애니 레이보비츠(1949~ 인간의 영혼을 담는 카메라)
- 그녀에게 찍혔다는 것만으로도 유명세를 타는, 연예인보다 더 스타 같은 사진가
: 인간의 내면을 알게 하는 포트레이트 사진가
- <존 레논과 오노 요코> : 인간의 영혼을 담는 사진가라는 별칭을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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