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가, 유섭 카쉬와 아놀드 뉴먼의 포트레이트
교수님이 사진작가에 대한 프린트를 준비해주셔서 답례로 프린트물에 언급된 작가 중에 예전에 써놓은 사진가에 대한 간단한 글 올려봅니다~ 어떤 작가의 표현에 더 끌리시나요?^^;
인물사진가로 비교될 수 있는 두 작가가 있다.
유섭 카쉬 아놀드 뉴먼
유섭 카쉬 Yousuf Karsh와 아놀드 뉴먼 Arnold Newman.
두 작가는 동시대에 살면서 당대에 살았던 유명인들의 초상을 찍은 작가로 유명하지만 표현방법이 달라서 잘 비교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유섭 카쉬는 인물을 클로우즈업하여 표정 속에 내면을 다 담아내려는 흔적이 엿보이는 반면, 아놀드 뉴먼은 인물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나 배경에서 그 인물의 내력을 짐작해 보게 한다.
유섭 카쉬 는 사광을 이용해 배경을 어둡게 하고, 주로 망원렌즈를 사용해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부각시켰다. 얼핏 고전적인 회화 중에 렘브란트의 인물 초상을 느끼게 하는 그의 사진들은 스튜디오에서 정확한 연출을 통해 인물의 사실적인 내면을 표정으로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반면에, 아놀드 뉴먼은 인물의 성격이나 표정을 포즈에서 찾지 않고, 그 인물이 살고있는 현실적인 공간이나 인물을 둘러싼 환경, 인물의 직업을 짐작케하는 소도구까지 프레임에 담아서 인물의 세계를 표현한 작가다.
파블로 피카소를 찍은 두 사람의 작품을 보면 포트레이트를 다루는 두 작가의 다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유섭 카쉬가 찍은 피카소 아놀드 뉴먼이 찍은 피카소
윈스턴 처칠을 찍은 유섭 카쉬 Yousuf Karsh의 사진....2차대전을 앞두고 처칠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사진으로 41년 <라이프>지의 표지사진으로 실리면서 유섭 카쉬를 세계적인 사진가로 만들어버린 운명적인 사진이다. 카쉬의 인물사진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듯...
Winston Churchill 1941 (by 유섭 카쉬)
이와 대조적으로 아놀드 뉴먼은 정치인 케네디의 초상을 그가 속한 의회를 배경으로 찍었다. 인물사진이지만 인물보다 배경이 프레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워싱턴시의 의회 앞에서 있는 정치가 케네디 John F. Kennedy (by 아놀드 뉴먼)
다음의 사진들은 유섭 카쉬의 사진들...
유섭 카쉬가 찍은 작가 헤밍웨이
유섭 카쉬가 찍은 아인슈타인의 초상
소설가 알베르 까뮈의 초상(by 유섭 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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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놀드 뉴먼 Arnold Newman이 찍은 포트레이트....
지휘봉을 들고있는 지휘자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by 아놀드 뉴먼)
자신의 그림 앞에서 샤갈 Marc Chagal, 1942 (by 아놀드 뉴먼)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있는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Igor Stravinsky (by 아놀드 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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