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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 기초·SLR tec.

[스크랩] 셔터속도를 이용한 사진

by 동아스포츠 / 相 和 2019. 2. 4.

셔터속도(Shutter speed)
조리개 수치와 함께 렌즈의 조리개를 통해 이미지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좌우하는 요소가 셔터속도다. 고정 조리개값에서 셔터속도를 길게 하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짧게 하면 빛이 적게 들어온다. 즉, 셔터속도에 따라 사진의 밝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사진의 밝기를 조절하는 의미에서 셔터속도와 조리개를 조절하지만, 표현되는 효과는 전혀 다르다. 조리개가 피사계 심도의 범위를 조절한다면, 셔터속도는 피사체의 동(動)감을 표현한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동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1/500초 정도의 빠른 속도로 촬영해 정지 영상을 만들어 내고, 1/30초 이하의 속도를 이용하면 움직임의 잔영을 촬영할 수 있다. 

동적 피사체 촬영 요령
기본으로 셔터속도 우선모드(S모드)로 둔다. 피사체의 방향과 거리, 속도를 감안해서 셔터속도를 결정하고, 실제 촬영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미리 맞춰 둔다. 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주시하다 원하는 촬영지점에 피사체가 도달하면 피사체와 동일한 속도로 카메라를 움직인다.
촬영 전에는 방향과 거리, 속도, 렌즈의 초점거리 등을 고려해야 하며, 망원렌즈를 사용할 때는 동체의 속도보다 더 빠른 셔터속도를 사용하고, 광각렌즈일 경우 느린 셔터속도를 사용해도 동체를 잡을 수 있다.

빠른 셔터속도를 이용한 사진

 
● 스포츠 사진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할 때 셔터속도를 빠르게 설정한다. 공모전에서도 종종 스포츠 사진으로 입상하는 사례도 있으니,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입회를 희망하는 예비 작가들은 이를 유념하자. 스포츠 사진은 결정적인 순간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요즘은 연사 속도가 빠른 카메라들이 많아 스포츠 사진을 찍기 쉬워졌다. 유의할 점은 일상적인 아이레벨의 촬영으로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사체 전체를 포착하기보다는 극히 일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표현법이다.

● 물방울 사진
빠른 셔터속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장면을 기록한다. 대표적인 것이 물방울 사진인데, 미국의 사진작가 마틴 와프(Martin Waugh)는 액체 조각(Liquid Sculpture)이라는 이름으로 물방울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그는 캐논 D60, 10D, 20D 카메라를 이용했으며, 현재는 캐논 5D를 사용하고 있다. 렌즈는 100㎜ macro, 70-200㎜ zoom, 180㎜ macro 등을 사용하며 특히, 180㎜ 렌즈를 주로 활용한다. 또한 생수와 우유를 혼합한 물, 염료를 탄 물 등을 이용해 촬영을 한다. 마틴 와프 홈페이지(www.liquidsculpture.com)에서 그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나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자신을 마케팅 할 수 있는 사진을 찾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느린 셔터속도를 이용한 사진
한 여름 숲 속의 계류를 촬영하거나 폭포의 흐름, 갈대의 흔들림 등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느린 셔터속도는 화면 안에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을 대비시켜 담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가장 먼저, 자신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촬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엔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 사진을 이용하는 예술가들이 늘고 있다.

● 패닝(Panning)
피사체가 수평으로 움직일 때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거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시키고 배경의 속도감을 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패닝 샷은 1/30~1/60초를 사용하고 자전거나 인라인 등은 1/20~1/30초, 달리는 자동차 등의 빠른 피사체는 1/30~1/60초가 적당하다. 삼각대를 이용하면 더 효과적인 패닝이 가능한데,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게 카메라를 상하로 고정한 다음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촬영한다.

● 틸팅(Tilting)
피사체를 따라가며 찍는 것은 패닝과 동일하지만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카메라 방향을 바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는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사용된다.

● 주밍(Zooming)
줌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이용한 방법으로, 화면상에 동심원이 생기고 가운데 피사체를 두는 구도에서 많이 사용한다. 보통 1/10초 이하의 느린 셔터속도로 촬영하며, 1초 이상의 긴 시간을 주기도 한다. 주밍기법은 느리면 느릴수록 더 기발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 트레킹(Tracking)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피사체의 정면과 후면에서 따라가면서 촬영해 초점이 흐릴 수 있지만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김아타는 느린 셔터속도를 이용해 동양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온 에어 프로젝트’를 통해 ‘존재하는 것은 모두 사라진다’라는 철학을 장시간의 노출과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 표현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은 시간 속에서 사라져 사실성과 추상성이 대비되어 마치 초현실적인 풍경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김아타 작가의 ‘온에어프로젝트’를 참고해 보자.

 

출처 : DSLR 카메라로 그리는 사진작품
글쓴이 : 해와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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