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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恭敬思慕 頌

[스크랩] 팽이 (아버지와 그리움)

by 동아스포츠 / 相 和 2018. 1. 24.

회초리 들고 눈부릅뜬 아버지 는

길고긴 세월을 어찌 살것인가

종아리 붉은 자죽 만들어 놓고

눈물자죽 아들위해 팽이를 깍으며

 

뾰족한 팽이 끝에 둥근 쇠구슬 하나 박아놓고

질긴 삼베 꼬아 팽이채를 만든다

 

이왕이면 남들보다 더 잘 돌리고

쓰러지지 않게 매우 아프게 쳐서

팽이는 돌고 돌아야 제몫을 하는것

말없는 아버지 마음을 알까 모를까

 

쓰린눈물 가슴안에 감추며

코흘리개 안고 마주한 눈  들여다 보던

아버지의 회초리는 깊은 사랑 이였슴을

이리도 먼먼 시간을 돌아온뒤 

그 아품마져 그리워 한다

 



출처 : 불교인드라망
글쓴이 : 은빛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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