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되면 가슴이 뜨겁습니다
우련祐練신경희
어머니!!
가을이되면 가슴이 뜨겁습니다.
벌써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그리운 날
물밀처럼 밀려오는 썰물의 파도소리
어머님의 웃음소리 같습니다.
어머니!!
들녘에 가을 보리이삭들
어릴적 어머님이 서 계시던 그곳에
여름햇살 처럼 쨍쨍했던 목소리
이제는 굵은 눈물 흘리시며
목소리를 잊어버리신 당신
어머니!!
가을이 되면 가슴이 뜨겁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쨍쨍했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이제 그만 누워 계시고,
어서 일어나시어 이 가을을 걸으십시요.
캐나다에 있으면서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힘들때면 어머니와 오랫동안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쓸어지신 이후로 목소리를 잃어버리신
어머니가 그리웠던 시절.
어머니는 말씀은 못하시지만,
우리곁에 아직 계시기에 감사할뿐입니다.
시간날때마다 찾아봽는 어머니는
가을단풍놀이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자식들을 잊지않고
반겨주시는 어머니가 감사합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신 음악정원 여러분들
오랫동안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다녀가신 모든분들
풍성한 가을맞이되세요.
우련祐練신경희올림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바다정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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