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춘 / 김홍성 엄동설한속 입춘 소식에 칼 바람 맞아가며 파릇이 초록빛 휘어감고 비릿한 내움에 돌담도 비켜서고 생명의 깃발 꽂으려 미끄덩거리는 풀 비린내 안고 칼 바람도 네게 봄 바람이겠지 돌 무덤을 온돌방 삼아 푸르도록 내미는 여린 손길에 언 손 녹이며 봄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것을 예비 신랑 신부처럼 손꼽아 기다리는 봄의 숨결이 뜨겁듯 도란도란 생명의 숨소리 흐르는 얼음장 아래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여울 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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