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탐욕을 끊기 위해서요,
마음에 거슬린다고 성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진심을 끊기 위함이고,
현혹하는 말에 끄달리지 말아야 할 것이니
어리석음을 끊기 위해서이다.
[잡아함경]
모든 괴로움과 번뇌의 시작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 가지에 있다.
물질을 ‘내 것’이라고 집착하고,
생각을 ‘내가 옳다’고 집착하는 것이 탐심이고,
그렇게 집착하여 내 것으로 가지려 하지만
내것이 되지 않을 때 마음이 거슬려 화가 끌어오르니
이것이 진심이다.
지혜로와 자기 중심이 딱 서 있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 확연하다면
현혹하는 그 어떤 말에도 휘둘리거나 끄달리지 않겠지만
어리석기 때문에 항상 상대의 말에 휘둘리게 되니
이것이 치심이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 가지만 우리 삶에서 조복받을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세 가지.
또한 우리가 가장 빨리 끊어 없애야 하는 것이 이 세가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다’ 하는 아상을 버려야 한다.
내 욕심, 내 집착, 내 생각, 내 소유,
이 모든 ‘내 것’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탐진치 삼독심을 벗어버릴 수 있다.
나를 버려야 참된 나를 찾을 수 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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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昔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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