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얼마동안 교접을 삼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러자 소녀가 대답했다.
그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천지 음양의 두 기는 열렸다 닫혔다 하여,
춘하추몽, 주야 명암의 변천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 음양의 원리에 따라
사계절에 순응해서 생의영위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원리를
거역하여 교접을 중단하신다면, 에너지가 억제되어서 음양의 길이 막혀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력을 보강할 수가 없습니다.
연기의 법을 반복하여 낡은기를 토해 내고, 새로운 기를 흡수하여 스스로
건강 유지에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성 자신을 가동시키지 않으면,
앉은뱅이 꼴이 되어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연기법 뿐만 아니라,
도인의 법도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또 당장에라도 사정할 것만
같은 정기를 참아 사정하지 않게 하는 환정법을 구사하여 정기를 체내에
비축하게 되면, 몰라볼 정도로 원기가 왕성해지는 것입니다.
<해 설>
황제와 소녀의 문답은 더욱 발전하여 방중술에 관계가 깊은 고대의
양생법이 여러가지 등장하게 되고 (환정법) 에 대한 대의를 언급하기에
이르고 있다. 소녀는 연기의 법 (練氣法一延命長壽) 이나 도인법(導弓法) 을
행하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정기를 체내에 축적하는 환정의 법을 행하면
건강해지며, 따라서 연명장수할 수 있는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대답한다.
소녀경에 씌여있는 방중술은 본래 될수 있는 한 생명을 연장하려고 하는
중국 고대의 양생술의 하나로서 일종의 강건법이다.
중국의 고대로부터 발달된 양생술에는 도인·태식·벽곡·녹·식·방중
등의 법이 있었다. 도인(導引) 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유연한 체조이다.
오래 된 것으로는 장자(莊子) 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연도 대마초의 마취를
사용해서 개복, 안구적출 등의 외과 수술을 한 바 있는 화타(華忙) : 145~280 년
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옛날 선인들은·도인의 법을 구사하여 곰이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
같은 운동을 한다든지 부엉이처럼 목의 운동을 하든지 허리를 틀어 관절을
움직인다든지 하여, 노쇠를 방지하였다. 나에게도 이와 비슷한 오금(五禽) 의
희(戱) 라고 하는 술법이 있다. 여기에는 다섯 종류가 있는데 어느것, 하나라도
실행하게 되면 기분이 상쾌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식욕이 증진하게 된다.
이러한 덕분으로 나는 아흔살이 넘도록 아직 눈과 귀가 어둡지 않으며 이도 완건하다.
도인의 법이란, 웅경(態絳) : 철봉에서 하는 턱걸이와 흡사한 체조,
시고(匙顧) : 몸은 움직이지 않는 머리 회전운동 등으로 동체를 잡아 늘리고
관절을 움직여서 노쇠를 방지했다. 말하자면, 도인은 굴중·부앙·행와·기림·
척촉·서보·음창·호흡 등의 동작을 이용한 의료 체조이다.
화타(華忙) 와 같은 시대의 사람 냉수광(冷壽光) 이라고 하는 사람은 백
오륙십 세까지 장수했는데, 언제나 몸을 굽히는 운동과 심호흡을 실시하였으며,
용성공 容成公 : 선인의 이름이 행한 교접술을 실행 하였기 때문에 수염도,
머리도 백발이었지만, 피부는 마치 삼 사십대와 같았다.
용성공의 교접술이란, (교접을 하되 사정을 하지 않고, 정기를 환원시켜
뇌를 보호한다) 고 하는 방중술이었다.
후한서(後漢書) 방술전(方術傳) 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상당군(上棠邯) 에 왕진이라는, 백살이 가까운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윤기
나는 피부로 보아서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오십여 세 밖에 되어 보이지
않고, 또 오래도록 장수를 누리게 된 것은 태식(胎食) 덕이었다. 태식법이라고
하는 것은 곡물을 섭취하지 않고, 혀 밑에 고인 타액을 삼키는 것으로, 그는
이 두가지 술법을 터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늙어도 방사만은 중단하지 않았다.
중국 고대 양생술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인간이 숨을 쉬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먹고 마시는 것과 남녀교접의 2 대 본능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그 밸런스를 잘 취하여 창의적으로 연구하면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체조로 몸과 마음을 긴장시키고 호흡법으로
이완시켜 (마음이 가라앉고, 근육이 풀린뒤 본능을 만족시키면서, 적당한 자극과
휴식을 반복시켜, 생활의 리듬읕 몸에 익히면, 노쇠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하는 가르침이다.
다시 말해서, 서서 일한 후에 물구나무를 서면 만성 두통이 낫게 되고, 뇌하수체를
자극해서 성욕이·항진되는 효과가 있다. 근심걱정이 있을 때는 웃음으로 이를
해소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킬 때는 단전(丹田) 에 힘을 넣으라고 하는 말이 있다.
단전에 힘을 넣는 것은 가가대소하고 있을 상대의 호흡을 서서히 행하는 것을 말한다.
울 때는 숨을 들이 마실때 힘이들어가 있지만, 웃을 때는 내밸는 숨에 힘을 넣는
호흡으로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치로 흥분해서 안될 때는 깊은 호흡을 해야하는 것이다.
왕진과 동향 사람인 학맹절은 대추씨를 입에 물고 있는것 만으로 5 년, 10 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살 수 있었으며, 또 기를 가라앉혀 숨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며 100 일 내지 반년 동안이나 죽은 사람과 같이 될 수가 있었다.
그는 아내가 있었고, 소박한 성격이었으며, 애매한 말을하지 않는 군자다운 풍모가
조조의 마음에 들어 맹절(孟節) 로 하여금 다른 방사들의 감독을 맡도록 명했다 한다.
죽은 사람처럼 된다고 하는 것은 요가의 행자가 하고 있는 인공동면(人工冬眠) 같은
상태로 되는 것을 말한다.
요가의 인공동면의 술법은 길게 심호흡을 하고 맥박을 서서히 뛰게 하며
체온이나 혈압을 내려 극소의 에너지, 식사, 산소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단련시켜 1개월 가량의 생매장에도 견딜 수 있는데, 학맹절의 100 일 내지 반년이라고
하는 것은 생매장이 아니므로 그 정도는 가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우 경이적인 호흡법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호흡법의 원리는 토고납신(吐故納新) 이라 하여 더럽혀진 숨은 토해내고
신선한 공기 (산소) 는 코로 충분히 빨아들이는 일을 의식적으로 하는 데에 있다.
복압호흡법 (腹壓呼吸法) 에 식이요법을 병용해서 중국에서는 지금까지도 노쇠방지,
고혈압, 변비 등을 고치는 치료법이 행하여지고 있다.
노이로제, 위장병, 폐결핵 등에 효과가 있는 기공요법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호흡 정좌법이다. 중국에서는 단식을 할 때 이 호흡법이
사용되고 있다.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소수 민족이 교접후에 마늘이나
생강즙을 과실주에 담근 것을 마신다든지, 몸을 비트는 운동을 하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피로를 회복하는 지혜라 할 수 있다.
태식(胎息) 과 도인에 바탕을 두는 화타의 오금의 희(戱) 에서 발전된 것에
태극권(太極拳) 이라고 하는 강건법이있다.
그것에 기본이 되는 포인트는 정신통일을 하고 다른것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집중력을 기르며 의식적으로 동작을 지배하고, 운동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호흡의
급박함을 막으며, 꾸준히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해서 호흡의 심도를 증가시키는
운동을 매일 해야 한다.
태극권의 유연 체조는 질병의 예방, 고혈압, 스트레스, 위궤양, 심장병 등의
현대병에 효과가 있고, 신경계, 심장, 수환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신진대사에
효과가 있음이 실증되고 있다. 태극권이란, 평소에 거의 움직이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서 전신의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데, 그 원리와 침구의 경락을 응용한 가전의
의료 체조이다. 채일번(蔡一藩)이라는 사람의 집에 전해져 내려온 것이 양손 둘째
손가락으로 코의 경사면을 상하로 문지르고 코밑을 문지르며, 귓불을 가운데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으로 집듯이 해서 문지른다. 이것을 매일 30회 가량 계속하게
되면 30년간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또 코와 귀에는
침구의 경락이 무수히 모여 있기 때문에 경혈을 자극하므로써 내장까지 강해진다고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인의 양생술에서 발달한 중국 특유의 유연 체조에 의한 태극권의
강권법도 그 원리는 방중술과 마찬가지이다. 단전(丹田)에 힘을 넣는다고
하는 것을 현대인들은 잊어버리고 있지만, 태극권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태극권경에
의하면, 그것은 그 비법의 하나로서, 단전이라고 하는 것은 침구술 경락의 한 명칭이다.
이것은 세 곳에 있는데, 첫째는 머리 위(대뇌) 또 두째는 횡격막, 나머지 세째는
배꼽 밑에 있다. 여기서는, 세 번째의 것을 말한다. 도가(道家)의 설명을 들으면
이곳이 전신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며, 심호흡으로 여기에 기를 모으면 장수할 수 있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단전(丹田)에 힘을 넣는다고 하는 것은 뒤에서
설명되겠지만, 사실은 방중술의 비결이기도 하며, 섹스의 지속력을 높이는
호흡법이고, 장수할 수 있도록 교접을 하더라도 사정은 하지 않는다고 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도인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양생술에 태식 (殆息) : 호흡조절법, 어머니
태내에서와 똑같은 상태가 된다고 하는 뜻으로 연기(練氣)라고도 한다.
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연습이 필요하며 장자(莊子)에, (진인의 숨은
발바닥으로 하는 것처럼 깊고, 범인(凡人)의 숨은 단지 목구멍 끝에서 하는
것처럼 얕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숨을 깊이 들이마신 뒤 오래 견딜 수
있는 훈련을 쌓게 되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방법이 되며, 마라톤 선수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동진의 갈홍(葛洪 : 281∼341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태식법이란, 코와 입으로 호흡을 하는것이 아니라, 마치 어머니의 태내에
있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까지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초심자는 먼저 코로 숨을 들이쉰 다음, 마음속으로 120까지 세고
나서 서서히 숨을 내뱉는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늘 내뱉는 숨을 들이마시는
숨보다 적게 하여 기의 축적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1천까지 셀 수가 있게 되는데 거기까지 이르게 되면 노인이라도 다시
젊어질 수 있다. 내뱉는 숨을 적게 하면 어떠한 이유로 양생법이 되는가 하면,
사람은 내뱉는 숨에 의해서 생명의 에너지인 기를 출입시키고 있는데, 기를
축적할 때 가장 유리한 원리에 바탕을 두어 되도록 호흡의 횟수를 줄이는 데 있다.
이것을 방중술에 응용해서 정기의 사정을 억제하고 여성의 정기를 흡수하여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환정(還精)의 법이며, 따라서 장수의 비결도 된다.
여성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남성의 사정을 흡수하여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환정의 법이며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된다. 소녀경은 이 이상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청나라 시대에 문학 육포단(肉蒲團)에 등장하는 고선랑이라는
기녀가 남긴, 남성에게 흡정시키는 비법, 즉 환정의 법에 대한 특수한 실기를
읽어보면 빨리 이해하게 된다.
그녀는 한정된 정기를 쓸데없는 곳으로 사정케 하지 않는다.
교접을 할 때마다 사정한 것 만큼의 정기를 반드시 다시 갖게 된다.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하면, 그녀는 사정하려고 하는 순간에 남자의 귀두를
화심의 입구에 대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게 한다. 그리고는 화심 입구의 작은
구멍을 귀두의 작은 구멍과 꼭 맞게 하고 미리 가르쳐 주었던 흡겨법으로
자신의 정기를 흡수하게 한다. 흡수된 정기는 미려로부터 훨씬 왼쪽으로
올라가서 단전으로 들어간다. 이것의 효능은 인삼이나 부자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불로장생의 약으로서는 제일인 것이다.
화심이 오르가즘때에 하강해서 경관(화심의 입구)으로부터 사정 현상이
있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 인정되고 있는 것이며, 이 소설의 묘사는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머리로부터 올라가서 단전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현상인데,
방중술을 오늘날에 전한 선도의 행법에서는 경험적으로 이 방법이 가능하며,
조용히 자리에 앉은 후 양기 (무감각적인 기가 느껴지게 된 것이 양기이다)를
(단전 배꼽 밑3치), 회음(會陰 : 국부와 항문사이), 미려(尾閭 : 척추끝,)
협척(爽脊 : 척추 골의 한 가운데), 옥침(玉枕 : 후두부 아랫쪽),
이환(漏丸 : 대뇌), 단중(亶中 : 젖과 젖사이)의 순서로 운행시키는 전 과정을
소주천(少周天)이라 하는데 2,3 년의 수행이 필요하다고 한다.
옥방비결을 보면, 다음과 같이 써 놓았다.
호흡은 복식호흡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복식 호흡은 남성 자체를 돕고,
그 힘을 강하게 한다. 진행시킨 채30회 가량 숨을 세고, 남성 자체를 강하게
한 다음에 서서히 곤석(昆石 : 大前庭腺)까지 진행시키면 더없이 강대해진다.
강대해지면 꺼내어서 잠시 쉬게 하여 약간 부드러워지면 다시 진입시킨다.
이와 같이 항상 부드러울 때 진입시키고 강해졌을 때 꺼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열흘이 되지않아 쇠처럼 단단해지고 불처럼 뜨거워지며, 싸움에
패하는 일이 없다.
한편 여성쪽은 어떤가?
세류미인(細柳美人)의 대표로 꼽히는 전한(前漢)시대의 비연(飛燕)이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이 여인을 묘사한 소설을 읽으면, 어릴 때부터 행기(行氣)의
술법 이라고 하는 호흡법을 독습하여 템포가 빠른 원무에 의해서 허리를 단련시키고
긴장된 몸으로 방중술의 베테랑이 되었다고 한다. 그 원리는 허리가 강한 데다가
호흡법으로 단련한 지식력(止息力)이 강한 여성일수록 국부의 수출력이 강하기
때문에 남성이 정점에 달할 때 그 정기를 흡수할 수가 있고, 그러므로 오래도록
장수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도인의 법과 태식의 법에 따라서 남성은
수축력, 지속력을 증가하게 되고, 여성은 하체를 자유로 움직여 내부의 압력을
강하게 할 수 있음이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생각나는 것은 인도의 탄도라 요가이다.
중국 고대의 양생법은 인도 요가의 참선이나 호흡법의 운동과 매우
흡사하다. 말할 필요도 없이 요가라고 하는것은 말에 안장을 올려놓는 의미와
같이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호흡을 조정하고 감각이나 생장을 억제하며, 정신을 통일해서 오성(五生)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수련법이다. 지금도 1천만명 가량의 인도 사람이 이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요가 가운데 탄도라·요가(性愛 요가)라고 하는 것이있는데, 중국의 방중술은
이것과 흡사하다.
맹자에 식색(食色)은 성(生)이니라(식욕과 색욕은 인간의 본성이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탄도라·요가도 이 명제에서 출발하여 벽곡의 법과 비슷한 채내 정화법,
복식(服食)법과 비슷한 정력이 생겨나는 음식을 섭취하고 도인의 법과 비슷한
유연 체조나, 태식의 법과 비슷한 호흡법으로 성감을 높여 (교접을 하고서도
사정을 하지 않는)것과 같은 성능력의 조정 성 감각을 자유로이 변화 시킨다든가,
지속시키는 것이 가능하도록 단련을 한다.
이것은 단전에 힘을 넣는방법과 같다.
또 들이마신 숨은 오랫동안 머물게 하며, 내뱉는 숨에 힘을 넣는 호흡법을
배워 지속력을 기른다. 탄도라·요가에서는 주먹을 쥐고, 항문을 오므리고,
무릎을 벌린다든가, 가슴을 편다든가, 엉덩이를 뒤로 빼서 복근이나 요근을
강화시킨다든가, 발목을 굽혀 힘을 준다든가, 엄지 발가락에 힘을 넣는 체조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도인의 법과 비슷한 동적(動的) 훈련이다.
여기서 다시 소설의 등장 인물을 살펴보면, 정기를 운행시키는 술법이나 행기
(行氣)의 술법은 탄도라· 요가의 정적 훈련에 가까운 것이 분명하고,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춤추게 되었던 비연의 원무는 탄도라·요가와 같은 동적 훈련이다.
기를 운행시키는 술법은 20세기에 이르러서도 실제로 행하여지고 있었다.
그것은 성사(性史) 1926년에 북경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킨제이 보고의 선구를
이룩한, 세계 최초의 성 체험 보고서에 의해서 명백해졌다.
향주(香姝)라는 기녀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방중술을 배운 체험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방중술은 어려웠다. 기를 운행시켜 문을 수축시키는
연습을 하는 데는 많은 고충이 있었고, 1 년 반 이상 걸려야 성공할 수 있었다.
일단 성공만 하게 되면 그 후로는 수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또한 쉽게 되었다.
방중술을 실행할 때마다 일정한 순서가 있다.
남성이 진입해 오면 문을 느슨하게 하여 쉽게 진입할 수 있게 한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되고, 남성이 반쯤 진입하게 될때 죄어서 갑자기 꽉
조이는 느낌을 주도록 하고, 뿌리까지 들어온 다음에는 늦추어 준다. 밖으로
빼면 다시 죄게 되는데 이것은 남성의 귀두를 잡아서 미끄러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문이 죄이게 되면 뺄때 매우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전후 운동만 하더라도 이러한 여러가지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소녀경을 일상 생활 중에서 살려 탄도라·요가의 체조나 호흡법 등의
요령으로 지속력을 증강하고 내부의 압력을 강하게 하는 운동이나 하지의 운동을
할 수가 있다. 여기에도 망각된 성의 원점의 하나가 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버스 안에서 손잡이에 매달려 항문의 괄약근(括約筋)을
쥔다든가 늦춘다든가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연 체조나 호흡법에 의해서 남성은
지속력을 증대시키고 여성은 내부 압력을 강화하여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
자신을 갖고 실행하면 눈에 띄게 건강해지고 성에 대해서도 깊은 자신도 갖게 된다.
다음 벽곡(群殼)은 곡물을 되도록 먹지 않는다고 하는 뜻인데, 말하자면 적게
먹어서 장 속에 찌꺼기가 없도록 하라는 강건법이다. 다음 복식(服食)은 구기
등의 약물 복용에 의한 강건법이다. 앞에서 말한 명의 화타는 칠엽청점산 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했다. 이것은 장기간 복용하면 삼충(三史)을 제거하고 오장을 튼튼히
하여 몸을 가볍게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기생충의 구제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터득하고 있었다.
화타는 여행 도중에 딱꾹질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마늘가루를 개서 만든 과자를 먹게 하여 요술장이처럼 딱꾹질을 멎게 했다고 한다.
그가 사용한 칠엽청점산 이라고 하는 것은, 옷나무잎을 잘게 썰어, 이것 한말에
청점 14량의 비율로 섞은 것이다. 화타에 의하면 이것을 오래 복용하면 기생충을
구제하고, 내장의 작용을 도우며, 몸을 가볍게 하며 오래도록 백발이 되지않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기 복용은 한방의학의 특징 한가지인데, 앞서 말한
장중경(張仲景)이 금궤신기환이라고 하는 악을 만들었고, 이것을 청나라
건륭제(幹降帝)가 연구 개량하여 한방의 10대 명약의 한가지인 보신환 이라고
하는 신장에 대한 약을 만든 바 있다.
한방에서는 신장계통을 중시하고, 정력감퇴, 체력 쇠약, 성이쇠퇴하는
것을 신허라고 하는데, 보신환을 장기 복용하면 신기를 왕성히 하여 스테미너를
증진시키는 명약이다. 중국에서는 이것을 이용하면 1.5미터 앞에 있는 촛불도
불어서 끄지 못하던 사람이 체력이 증가하여 3미터 앞에 있는 촛불을 단숨에
불어서 끌수 있다고 하며, 장기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체력저하, 정력감퇴, 음위, 조루, 불능, 대기 오염에 의한 증상들은
전형적인 현대병 이거니와 이러한 장해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장이나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한 예방 조치이다.
<본 문>
황제가 소녀에세 물었다.
음양교접의 도의 요점은 정기를 잃지 않기 위하여 정액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에 아이를 갖고자 했을때도 사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인간에게는 몸의 강약이 있고 연령에도 노장의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제가끔 그 기력에 순응해야 하고 억지로 쾌락을 좇아서는 안됩니다. 억지로
쾌락을 추구하게 되면 곧장 몸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자는 15 세에
원기가 왕성한 자는 하루에 2 회, 여윈자는 하루에 한번 사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루,
20 세 된 자는 하루에 2 회, 약한 자는 1 회 ,
30 세의 왕성한 자는 하루에 1회, 다른 사람보다 약한자는 2 일에 1회,
40 세의 강한 자는 3일에 1회, 약한 자는 열흘에 1회,
60 세의 왕성한 사람은 10일에 1회, 약한 사람은 20일에1회
70 세의 왕성한 사람은 30일에 1회, 약한 사람은 결코 사정을 해서는 안됩니다.
<해 설>
또 옥방비결에 의하면 이렇게 적고 있다.
20세는 항상 2 일에 1회, 30세는 3일에 1회, 40세는 4일에 1회,
50세는 5일에 1회 60세를 넘은 자는 결코 사정을 해서는 안된다.
황제의 물음에 대하여 소녀는 체력차, 연령차, 기력차에 의한 횟수의 폭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1,200 명의 여성을 재압하며 방중술을 마음껏
도통한 후 승천한 황제를 빗대어 놓고, 최대한의 표준을 가르친 것 이라고
하는 설(說)도 있다. 남성은 50세 전후부터 홀몬 분비가 적어지고, 70세에서는
최성기의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하며 킨제이보고서에서는 남성은 75세에서
한 주일에 한번, 80세에는 2개월에 한번도 약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소녀경은 매우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킨제이 보고에는 70대, 80대 노인으로도 한 주에 3,4 회라 하는
예도 볼 수 있으나 체질과 음식과 환경이 다른 중국 고대와 현대의
백인이나 흑인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 할 수 있다. 옛날 유럽의 예를 보면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10일에 1한번 개신교의 루터는 한 주일에
한번이 적당 하다고 말했다고 하나 그 연령별 차이는 알 수가 없다.
어느 것이나 너무 추상적인 것으로서 소녀경의 구체적인 것에는 도저히
따르지 못한다. 소녀경은 현대인에게 이만한 정도의 횟수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9법 제1조 용번
9법 제2조 호보
9법 제3조 원박
9법 제4조 선부
9법 제5조 귀등
9법 제6조 봉상
9법 제7조 토연호
9법 제8조 어접린
9법 제9조 학교경
<본 문>
황제가 현녀에게 물었다.
구법(九法) 이라고 하는 법은 아직 들은 일이 없다.
아무쪼록 그 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기 바란다. 그것을
기록하여 석실에 보존시켜 두어 언젠가는 그 방식에 따라서 실제로
행하여 보고자 한다. 이 말에 현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9 법의 첫째는
용번(龍翩) : 동서남북의 사신수 가운데 동쪽의 청룡이
용트림을 하면서 날고 있는 형상을 말합니다. 여성을 바르게 위를
보고 눕게 하고(仰臥) 남성은 그 위에 엎드려 여성의 두 다리 사이에
자리 잡도록 하여 가랑이가 바닥에 가려지는 자세를 취합니다.
여성은 허리를 쳐들고 남성의 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남성은 여성의 곡실(穀美) : 陰核 을 찍어 누르고 그 윗부분을
공격하여 천천히 움직여서 여덟 번은 얕게 두 번은 깊게 밀어넣습니다.
그렇게 하여 부드러울 때 밀어넣고 단단해질 때 빼도록 한다면 원기가
발랄해집니다. 그러면 여성은 희열로서 몸부림치게 되며 기녀처럼
소리를 내어 즐기면서 스스로 절정에 이르러 그 문을 굳게 닫게 됩니다.
이 체위를 구사하면 백병이 소멸되고 없어집니다.
<해 설>
비만형 (肥渦型) 남성의 체위는 되도록 운동량이 적고 대뇌성
중추의 신경적 피로와 흥분이 적게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
남성 상위, 여성 하위의 정상 대면위일 때는 이 용번 처럼 두 팔을 세워서
상체를 지탱함으로써 밀착 범위를 좁혀서 상하 운동도 천천히 단조로운
운동으로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법 중 대중적인 체위를 첫 머리에다
놓은 것은 고대 중국인의 슬기로운 지혜라 하겠다. 성의 리듬은 상하
운동과 마찰운동의 조화이며 팔천이심 (八淺二深) 우왕좌왕 (右往左往)
사왕생환 (死往生還) 이 방중술의 비결이라고 기술하였는데, 이 체위는
이와같은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는 비결의 기본형이란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9 법 가운데서 이 체위와 제 2 의 호보(虎步) 는 밀착범위를 좁혀주는
형태이며 거듭해서 9 법의 아홉가지 체위 중 어느것을 읽어 보더라도 곡실,
진중, 취서, 적주, 영녀, 곤석, 금현, 맥치와 같이 여덟 번째의 어접린의
체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격해야 할 여성의 외부 장소를 구체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의 내부 보다는 외음부에 의하여
보다 쉽사리 자신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은 현대인들도 경험에 의하여 실토하고
있지만 소녀경은 보다 철저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도 소녀경은 소녀경은 뛰어난
성고전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문>
두번째는 호보(虎步) : 호랑이가 걷는 모양 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엎드리게 한 다음 둔부를 높이 쳐들고 목을 낮게 숙이도록 합니다.
남성은 그 윗쪽에 무릎을 꿇고 여성의 배를 껴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밀어넣고 진중을 찔러 되도록 깊게 밀착시킵니다.
운동의 속도를 빠르게 하여 40 회 가량 행하고 보면 저절로 적당한
속도가 됩니다. 여성의 문이 열리고 진액이 흘러 나오면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쓰면 백병은 일어나지 않고
남성은 더욱 원기가 왕성해 집니다.
<본 문>
세번째는 원박(猿博) :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어깨에 메치는
모양 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위로 보고 눕게 합니다. 남성은 여성의
두발을 어깨에 걸치는데 자신의 무릎과 가슴팍을 지나 어깨로 여성의
엉덩이와 등을 쳐들면서 걸치는 것입니다.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나서 남성은 자신을 밀어넣어서 (취서/史鼠 : 유서의 별명)을 찌르게 됩니다.
그러면 여성은 몸을 뒤틀고 요동을 하면서 큰 냇물 같이 진액을
흘러내게 됩니다. 남성은 계속하여 깊이 들이밀어 넣음으로써 원기는
더 없이 발랄해지고 남근은 성을 내게 됩니다.
여성이 절정에 도달하게 되면 그것으로 그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쓰면 병이 절로 낫게됩니다.
<해 설>
이것은 중국 남성들이 매우 애호했고 골곡위(屈曲位) 로서
옛 중국의 춘화들이 다투어 그리던 체위이다. 소위 허리가 가는
미인이나 작은 발이 인기를 끈 것도 풍만한 엉덩이나 골반을 가진
여성이라면 쳐들어 올리기 힘든 결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에서는 이 체위가 오히려 정상 체위였다.
동현자(洞玄子) 의 3O밥 에서는 한쪽 다리만을 어깨에 걸치는 모양을
마요제라 하여 특히 이 모양을 매우 재미있다고 추천하고 있는 대목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남성들의 체위를 엿볼 수 있다.
이것은 용번에서 설명한 육포단의 춘의주패 두 번째에 등장한다.
이것을 이름하여 (순수추선 : 물 흐르는 대로 배를 띄운다.) 이라고 한다.
물 흐름에 맡긴다면 배를 밀기는 쉽고 배를 따르는 흐름이 용이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용번)도 (원박)도 남성 자신이 강대해지는 이득이 있는데 육포단의
실기를 연출하는 미앙생이라는 주인공도 신선의 시술을 받아 그 길이가
젓가락 길이 만큼 늘어났고 굵기는 찻종만해 졌으며, 그 단단하기는 두부에
못지 않았다고 하는 일품의 소유자였다. 여기에서 두부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금이나 은 또는 구리나 쇠는 비록 단단하기는 하지만
물 속에 넣으면 그것들은 모두 부드러워진다. 그런데 두부는 끓이면
끓일수록 단단해진다는, 의미심장한 설명이 따르고 있는 점이 재미 있다.
명대에 등장하는 라마(blama) 승의 비법에 보면 용번이나 원박은 남성
자체를 강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여성을 기쁘게 하는 소이인 것이다.
<본 문>
제 4 는 (선부/蟬附 : 매미가 나뭇가지에 달라 붙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엎드러 몸을 눕게 하고 남성은 그 위에 엎드려서 남성 자신을
깊이 들이 밀어넣으며 엉덩이를 약간 쳐들고 남성 자신의 윗부분이
여성의 적주(赤珠 : 少陰脣)에 닿게 합니다. 6.9 는 54 회, 이렇게 행합니다.
여성은 몸을 비틀며 진액을 흘리면서 내부를 심하게 요동하고 문을 열게 됩니다.
여성이 희열의 절정을 맛보게 되면 중단하도록 합니다. 이 모양을 사용하면
(칠상 : 황제내경의 소문에 의하면 희·노·우·사·비·공·경의 일곱가지
감정의 강한 동요에 바탕을 둔 질병의 총칭) 은 저절로 제거 됩니다.
<해 설>
이 체위는 남성 상위의 배위(背位) 이다.
남성이 이면에서 여성이 표면에서 교접하는 체위로서 다음의 이면과
표면의 상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뒤쪽에서 하는 행위에서는 여성편이
비교적 잘 움직이게 된다.
뒤쪽에서 하는 행위 - 입위(立位) ·배위(背位) ·배좌위(背坐位) ·축와위(側臥位)
앞쪽에서 하는 행위 - 여상위(女上位) ·정상위(正常位) ·전좌위(前坐位)
병와위(芷臥位) 게으른 황제에게는 편하게 앞쪽에서 하는 행위가 가장 적합한
체위였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게으른 황제가 전진후퇴 운동에도 시녀의
손가락을 빌렸던 사실이 천지 음양 교환 대악부(天地陰陽交歆大樂賦) :
甘肅省 敦煌縣鳴沙山 의 석실에서 발견되었다라는 부에 기록되어 있다.
장막을 열고 천자의 침상에 오르면 꽃같은 얼굴에 별같은 두 눈이 자꾸
깜박이며 눈썹은 부끄러움을 품은 초승달과 같다. 시녀가 앞 뒤에서 도와
구슬과 같은 살결을 누르면 좌우로 꿈틀거리면서 백설과 같이 흰 엉덩이를
받쳐올려 가지고 가까스로 옥경을 받아들인다. 세 차례 밀어넣은 다음 두번
빼내어 (무황/武皇 : 호색가로이름난 당나라의 측천무후) 의 욕정을 마음껏
발휘하여 위에서 받아들이고 아래에서 밀착시켜 올리니 천자의 묶은
머릿다발이 풀려버린다.
이 부(賦) 를 지은 이는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낙천의 아우인
백행간(白行簡) 인데 당시 천자의 성생활을 묘사한 진귀한 자료가 된다.
이 9 법에는 측위는 없는데 뒤에 기술한 7 손에는 기록된 것이 보인다.
백낙천의 이름난 장한가에 (하늘에 머물러 있을 진대 바라는 것은 비익의
새이니라) 라고 한것은 사실은 양귀비가 현송과 비익의 새의 모양을 본떠서
행했던 병와위라고 하는 말도 있다.
<본 문>
다섯 번째는 귀등 : 거북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 거북이는
북쪽의 신수현무) 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위를 보고 반듯하게 눕히고
두 무릎을 굽히게 합니다. 남성은 여성의 무릎을 유방 가까이 밀어 올리면서
깊이 진입시켜 大前庭 을 찌릅니다. 적당히 깊고 얕게 행하면서 실(深核) 을
애무합니다. 그러면 여성이 기쁨을 느끼면서 자연히 몸을 흔들어 올리게
되며 진액이 넘쳐 흐릅니다. 이 때 가장 안쪽까지 깊이 밀어 넣습니다.
여성이 만족하게 되면 중단해야 합니다.
이것을 틀림없이 행하십시오. 정력이 백배로 증진합니다.
<본 문>
여섯 번째는 봉상(鳳翔 : 수놈의 봉황새가 나는 모양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바르게 눕히고 자기 스스로 두 다리를 들게 합니다.
남성은 그 가랑이 사이에 무릎을 꿇고 두 팔꿈치를 바닥에 대면서
깊이 밀어넣고 곤석 / 昆石 을 찌릅니다. 단단하고 뜨거운 것을 진입시킴과
동시에 여성에게 3.8 은 24 회 가량 움직이게 하면 여성의 엉덩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성에게 밀착되어 있게 되며 문이 열려서 스스로 정액을 쏟아
놓게 됩니다. 여성이 만족감을 맛보게 되면 곧 중단해 버립니다.
이 모양을 이용하면 만병이 소멸 됩니다.
<본 문>
일곱번째 토연호(兎沇毫) : 토끼가 가느다란 터럭을 빨고있는
모양이라 합니다. 남성은 바르게 위를 보고 눕고 발을 곧바로 뻗습니다.
여성은 그 위에 걸터앉아 두 무릎을 남자의 몸 바깥에 두는데 뒤를 향해
남자의 발을 보고 앉는 자세를 취합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지탱하면서 머리를 낮게 숙입니다. 그와 같이 자세를
취한 다음 남성을 밀어넣고 (금현/琴絃 : 陰核小帶) 을 찌릅니다.
여성은 쾌감으로 인하여 정액을 샘물처럼 흘려 내쏟게 되며 즐거움과
기쁨이 어울려져서 몸도 마음도 함께 버둥거리게 됩니다.
여성이 만족을 하고 나면 곧 중단합니다.
이 모양을 이용하면 만병을 멀리할 수가 있습니다.
<본 문>
여덟 번째는 (어접린 : 물고기가 서로 비늘을 마찰 시키는 모양)
이라고 합니다. 남성이 바르게 드러 누웁니다. 여성은 그 위에 걸터
앉아 두 가랑이를 안쪽으로 향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남성은 서서히
밀어넣는데 조금만 들어가게 합니다. 아주 조금만 밀어 넣어야지
깊이 밀어넣어서는 안됩니다. 젓먹이 갓난 아이가 젖꼭지를 빨고 있는
듯한 자세로 여성만이 동작케 하면서 될 수 있는한 오래 지속 시킵니다.
여성이 만족에 이르면 떨어져야 합니다.
이 모양을 이용하면 여러가지 결취를 고치게 됩니다.
<본 문>
아홉 번째는 학교경(學交傾) : 학이 서로 긴 목을 얽히게 하는
모양이라고 합니다. 남성은 바르게 두 무릎을 열고 꿇어 앉은 자세를
취합니다. 그 위로 마주 보고 걸터 앉아 두팔로 남성의 목을 껴안고
남성의 몸을 받아 들여서 (맥치/麥齒 : 小陰脣) 를 될 수 있는대로
실(陰脣) 에 닿도록 합니다. 남성은 여성의 엉덩이를 안고 여성을 흔들어
움직이는 운동을 도웁니다. 여성이 쾌감을 느껴서 정액이 흘러 나오게 됩니다.
여성이 만족하면 곧 중단 하도록 이 체위를 구사하면 자연히 칠상이
저절로 낮게 됩니다.
<해 설>
승니얼해(僧尼孼海) 에 의하면 원조의 최후의 황제인 제 12 대 순제
(順帝 : 도곤·티무르) 는 카린신이라는 라마승으로부터 쌍수법이라고 하는
라마교의 방숭술중에서 아홉 가지의 체위 교습을 받은 일이 명시되어 있다.
쌍수법의 체위 아홉 가지를 9 법과 비교해 보면 목적심천법(深洩法) ·
기타 행위·남성과 여성의 수효 등 서로 다른 점이 많고 그 중에는 전혀
다른 것도 있는데 이름을 보면 두 번째의 호보(虎步) 가 어유로 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다.
쌍수법은 동현자의 30 법과 마찬가지로 성을 즐기기 위한 체위이며
비장의 기법인데 9 법은 간단히 말해 강건용으로서 건강의 바탕은 체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9 법은 여성을 쾌감으로 인도하는
체조의 일종이며 남성들도 유연체조를 여성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린신의 비법은 승니얼해에서 그 법을 다시 쌍수법이라 부르며 연첩아비법
이라고도 한다.
이 모두가 방중술의 비법이다. 라고 하는 대목을 볼 수 있다.
쌍수법은 남자나 여자가 모두 함께 기쁨을 나누며 어울어지는
이상적인 술법이라고 하는 노랫가락이 있다. 소녀경의 9 법과 장수법의
9 세 (九勢 : 아홉 가지 자세) 의 큰 차이라면 소녀경의 9 법은 첫번째의
용번(龍翩)에만 심천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반하여 쌍수법의 9 세에서는
용번은 8 천 5 심(八淺五朱) , 호행(虎行) 은 5 천 3 심, 원박은 9 천 3 심,
선부는 10 천 4 심, 봉상은 6 천 2 심, 토연은 4 천 1 심, 학교는 10 천 7 심
이라고 하는 식으로 귀등과 어유를 제외 하고서는 어느것 할것 없이 모두
심천법을 덧붙이고 있다.
또 쌍수법의 어유 체위는 남성 대 여성의 좌우로서 소녀경 9 법의
어접린과는 전혀 다른 체위이다. 그 체위는 여성 두 사람을 상대로
해서 그 한 사람을 반듯하게 눕히고 또 한 사람은 엎드리게 해서 남녀
교접의 자세를 취하게 한다. 남성이나 여성이 다같이 흥분이 고조되면
남성은 곧 반듯하게 누워서 두 사람의 여성이 스스로 자기 입안으로
집어넣게 맡겨 둔다.
즉, 두 명의 여성으로 하여금 교대로 공격하게 하여 남녀가 함께
희락을 얻게하는 2 녀 1 남형의 체위이다. 어유의 체위와 비슷한 수당
시대의 성고전인 용현사 에서도 볼 수가 있다. 이 책의 체위 30 법 가운데
열다섯 번째인 (낭쌍무 : 서조 : 상서로운 새) 랑이라는 새 두마리가
서로 춤추고 있는 모양)가 바로 그것으로서, 남녀교접의 모습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여성이 배후에서 남성의 무릎을 벌리고 꿇어 앉아 상하 교대로
공격하는 2 녀 1 남형이다. 또 소녀경 9 법의 선부는 남성 상위이며 쌍수법의
선부는 남성이 여성의 배후에 오는 배향형으로서 여성의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고 왼쪽 가랑이를 펴는 자세를 취한다.
여성의 문이 충분히 열리면 남성의 쾌감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8익의 제1조 고정
8익의 제2조 안기
8익의 제3조 이장
8익의 제4조 강골
8익의 제5조 조맥
8익의 제6조 축혈
8익의 제7조 익액
8익의 제8조 도체
방중술에는 칠손팔익(匕損八盜) 이란 법이 있다.
이것은 성적으로 음양의 조화를 가져다 주는 방법으로서 기법의
습득에 의한 남녀화합, 건강 증진법이다. 중국 의학은 그 외면보다
내면을 본다. 보디 빌딩의 경우만 보더라도 내장의 상태가 비정상일
경우에는 근육은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중국 의학은 이 점을
중시하여, 내면에 눈을 돌리고 내장의 강화, 정신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성도 이와같은 것으로 보아 성의 전신체조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창안해 낸 것이다.
8익(八杏)의 체위는 근육, 관절, 내장, 혈액의 진행, 맥박의 고동,
신경등의 기능 강화 혹은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전신의 기능에 대한
소화와 균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안한, 일종의 위생 체조로서 부분적인
피로를 제거할 수도있다.
여성의 체위는 무릎을 구부리기도 하고 오므린다거나, 비튼다든가,
허리를 충분히 회전시켜서 신장기능을 강화하고 골반내의 혈액 순환을
강화시켜 주며, 복근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결국은 성의 기능을
왕성케 해 준다.
또 8익에는 9법에 없는 측위가 보태어 있어서 소녀경의 체위가
그 다양성에서도 뛰어난 것임을 알 수 있다.
<본문>
소녀는, 음양교접의 방법에는 칠손팔익
(七損八盜) 이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일익을 고정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옆으로 눕게 하고, 가랑이를 벌리도록 합니다.
남성은 그 사이에 옆으로 누워서 2.9는 18회로 행한 다음 중단합니다.
이 체위를 사용한다면 남성의 정액을 짙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누혈/漏血 : 월경과다) 을 고치려면 이 체위로써
하루에 두 번씩 행한다면 15일간으로 완치됩니다.
<본문>
이익은 氣 를 안정시킴이라 합니다.
여성을 반듯하게 눕힌 다음 베개를 높이 하고 두가랑이를
펴서 벌리게 합니다. 남성은 그 가랑이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3.9는 27회를 행한 다음 중단합니다.
이 체위를 이용한다면 남성의 기는 부드럽게 됩니다.
또 여문의 ( 한 / 寒 : 냉증 ) 을 고치려면
이 체위로 하루에 3회씩 행하여 20일이 되면 낫게됩니다.
<본문>
삼익(三益) 은 이장(利臟) (臟器 를 돕는것) 이라 합니다.
여성을 옆으로 뉘이고 두 가랑이와 양 무릎을 높이도록 합니다.
남성도 옆으로 누워서 여성의 등 뒤에서 공격을 하는데 4.9 는 36 회를
행하고 나서 중단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이용한다면 남성의 기를 부드럽게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여문의 냉증을 고치려면 이 체위로써 하루에 4 회씩 행하여
20 일이 되면 낮게 됩니다.
<본문>
4 익은 강골이라 하고 여성을 옆으로 눕게 한다음
왼쪽 무릎을 굽히고 오른쪽 가랑이는 곧게 펴도록 합니다.
남성은 그 뒤에서 밀어넣어 5.9는 45 회를 행한 다음 중지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사용하면 남성은 관절이 조화를 이루고 튼튼하게 됩니다.
또 여성의 (폐혈/肺血 : 월경의 이상 중단) 을 고치려면 이 체위로서
하루에 5 회씩 행하여 10 일이 되면 완치 됩니다.
<본문>
오익(五益) 은 조맥이라 합니다.
여성을 옆으로 눕게 하고 바른쪽 무릎을 구부리고
왼쪽 가랑이는 곧게 펴도록 합니다. 남성은 두 무릎을 꿇고
안으로 밀어넣어 6.9 는 54 회를 행하고 나서 중지합니다.
이 체위를 사용하면 남성은 맥을 조절할 수가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 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 여문(女門) 의 벽 (질경련) 을 고치려면 하루에
6 회씩 행하여 20 일만에 낫게 됩니다.
<본문>
육익은 (축혈/蓄血 : 피를 하는것) 이라 합니다.
남성은 바르게 눕고 여성은 무릎을 꿇고 남성 위에 걸터 앉아서
깊게 삽입시킵니다. 여성이 7.9 는 63 회를 행한 다음 중지하도록 합니다.
이 체위를 사용하면 남성의 힘은 강해집니다.
또 여성의 월경 불순을 고치려면 이 체위로써 하루에
7 회씩 행하여 10 일 만에 낫게 됩니다.
<해설>
축혈의 체위는 남성 자체의 힘을 강하게 하는 이로움이
있는데 금병매 제73회를 보면 그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다.
금련(金連) 은 위에 올라가 헤엄치듯이 몸을 움직이면서 서문경의
남근을 뿌리까지 완전히 들어오게 한다. 서문경이 손으로 더듬어 보니
한 치의 틈도 없을 정도였다. 금련은 (꼭껴안아 주세요, 이대로 한잠
잘 데니까요) 하면서 혀를 서문경의 입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어깨를
서문경이 껴안도록 한다. 오래지 않아 욕정의 불길이 몸을 태워 올리자
참지 못한 서문경이 금련의 유방을 빨고 금련은 상하운동을 시작하여
끝내 만족에 이른다. 그런데 서문경이 떨어져 살펴보니 남성 자체는 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고 금련은 기진해 늘어져 있으나 서문경은 다시 교접
하자고 요구한다.
<본문>
7익은 익액 (정액을 돕는것) 이라 합니다.
여성은 똑바로 엎드리게 한 다음 엉덩이는 약간 치켜 올리도록 합니다.
(복부에 받치는 것을 대도록 한다.)
남성은 위에서 8.9 는 72 회를 행한 다음 중지 합니다.
이 체위를 사용하면 남성은 뼈를 단단히 할 수가 있습니다.
(여성이 병을 치료하는 병명과 횟수가 빠져 있는데 이제 까지의
예로 보아서 하루에 8 회를 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
8 익을 도체라 합니다.
여성을 바르게 위를 보고 눕게 하고 종아리가 엉덩이
밑에 깔리도록 합니다. 남성은 가랑이를 여성의 옆구리에 붙여서
죄이는 듯한 자세로써 9.9 는 81 회를 행한 다음 그칩니다.
이 체위를 이용한다면 남성의 뼈를 충실하게 해줍니다.
또 여성의 악취를 고치는 데는 하루에 9 회씩 9 일동안 계속하면 낫게 됩니다.
<해설>
이 체위를 취하면 여성은 폐를 강화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천식을 고치고 또한 울혈을 제거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복근(腹筋) 을 강화하고 불감증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이 마지막 8 익은 81 회를 말하고 있는데 상당한 지속력이
없는한 정기를 방출해 버리고 만다.
그래서 (교접을 하되 사정하지 않는다) 라는 법이 필요한 것이다.
7손의 제1조 절기
7손의 제2조 일정
7손의 제3조 탈맥
7손의 제4조 기설
7손의 제5조 기관
7손의 제6조 백폐
7손의 제7조 혈갈
<본 문>
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일손은 마음에 내키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교접하면 땀이 흐르고
정기가 줄어들어 쓸데없는 흥분만을 하게 되면 현기증이 나게 됩니다.
이것을 고치는 체위는 여성을 반듯하게 드러 눕히고 남성은 여성의
두 가랑이를 어깨에 걸치고 깊이 밀어넣어 여성자신이 움직이도록 합니다.
여성의 진액이 흘러 넘치면 중단하도록 합니다.
남성은 결코 절정에 이르러서는 안됩니다.
이런 체위로 하루에 9 회씩 10 일 동안만 계속하면 완치 됩니다.
<해 설>
정기의 고갈은 중국에서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기(氣) 를 상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의 부절제로 말미암아 몸과 마음에 격심한 붙균형을 가져온 결과인 것이다.
이것을 치료하는 체위로서는 중국인이 가장 애호하는 9 법의 원박형을
사용하여 여성에게 주동성 기교에 맡기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굴곡위가
오히려 정상위라 함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다.
밀착도가 높은 체위에 의한 흥분의 지속과 피로를 피하는 지혜가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에게 있어서 편한, 표현 행위이며 원박형과는
달리 여성에게 동작의 주도력을 주는것이 강조되고 있다.
방사과다로 인하여 기가 감퇴되고 눈이 희미해지는 듯한 노이로제
증상이 나타나며, 즐겨하는 체위로써 변화를 주어서, 밀착도를 높여
여성에게 주도권을 주라고 하는 교훈이다.
<본 문>
이손(二損) 은 일정(溢精) 이라고 합니다.
일정이라고 하는 것은 욕망만이 왕성하게 타올라 마음이
조급하여 음과 양의 기가 조화되기 전에 행위를 진행하여
도중에 방출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또 취중에 교접하면 숨이 차고 호흡이 흐트러지면 폐(肺) 에
해독을 주게 되는데 기침과 흥분, 소갈 (消渴 : 목이말라서 배뇨를 할
수 없는 증상) 을 일으켜, 희·노·애·락의 감정이 심해지고, 입이 마르며
몸에 열이나고 장기간에 걸쳐 불능증상이 유발합니다.
이것을 고치는 체위로써 여성을 반듯하게 눕히고 두 무릎을 굽힌
다음 남성은 얕게 한치 반 가량 밀어넣고 여성에게 허리 운동을 시킵니다.
여성의 진액이 흘러나오면 중단합니다.
남성은 결코 절정에 이르러서는 안됩니다.
이런 체위로써 하루에 9 회씩 행하면 10 일만에 낫게 됩니다.
<해 설>
일정(溢精) 은 1손(一損) 의 절기의 육체적 증상으로서 조루
상태인데도 지나친 성생활을 영위하든가, 술에 만취하여 행위를
진행시키면, 호흡기 계통에 조화가 깨어져서 폐를 상하든가, 장기간의
불능이 발생하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것을 고치는 체위는 편한 대향위로서
얕게 밀어 넣어서 조루를 막고 역시 여성에게 주도권을 주며 운동량을
줄이는 일이라 한다.
방사는 호흡기, 순환기에 모두 상당한 운동량에 필적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절기와 일정(溢情) 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체위를
연구하라는 가르침이다. 만취한 상태 등에서 행위를 계속한다면 몸과
심신의 균형이 잃어서 장기간의 불능이 되는데 체위의 이용 방법의
하나로써 10일 정도만 지나면 낫게 된다.
또 여성에게 주도권을 맡기고 이 체위를 지탱하게 하는 것은
복근의 강화 체조를 시켜서 불감증을 치료키 위한 것이다.
<본 문>
삼손(三損) 을 (탈맥/奪脈 : 맥박의 불순 증상) 이라고 합니다.
탈맥이라고 하는 것은 남성 자체를 단단해지기 전부터 사용하여
행위 도중에 방출하고 보면 정기가 고갈되는 것입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교접하여 비장이 상하게 되고 소화불랑을 초래하게되며
남성 자신이 위축되어 정기가 소멸됩니다. 이것을 고치는 체위로서는
여성을 반듯하게 눕히고 두 다리를 남성의 엉덩이에 걸치는 자세를
취하게 합니다. 남성은 바닥에 두 손을 짚어 몸을 지탱하고 남성
자신을 밀어 넣은다음 여성에게 운동의 주도권을 맡깁니다.
여성이 만족하고 나면 곧 중단해야 합니다.
남성은 결코 절정에 이르러서는 안됩니다.
<해 설>
이 체위로 하루에 9 회씩 10 일을 계속하면 완쾌됩니다.
소화불량은 그릇된 성생활로부터 일어난다. 중국 의학에서는
(비장/膊臟 : 지라) 이 소화흡수 기관이며 목이 마른다든가 하는 일련의
증상이 나타나면 그것은 탈맥의 증상으로서 비장이 손상되어 소화 불량을
일으키는 것인데 소화기 계통의 불순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마음만 조급하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는 증상은 비장이 나쁜 증거이다.
또 소화불량에 의한 변비도 비장이 좋지 못하다는 적신호(赤信戶) 인 것이다.
어느 것 할 것 없이 성의 쇠퇴는 소화 현상으로써 나타나게 마련이다.
변비통에는 매일 아침의 공복에 한 컵의 물을 마시면 효과가 있지만
변비는 성생활의 큰 적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비장에 좋은 식품으로는 콩, 쇠고기 등이며 생약에는 복령이 유명하다.
<본 문>
사손(四損) 을 (기설/氣泄 : 기가 몸 밖으로 새어나간다는 뜻)
이라고 합니다. 기설 이라고 하는 것은 피로하여 땀을 흘리면서 그것이
마르기도 전에 교접을 하게 되면 복·부가 뜨거워지고 입술이 바싹 마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것을 고치는 체위로서는 남성은 반듯하게 누워서 몸을
곧게 펼치고 여성이 남성의 다리쪽을 향하여 걸터 앉는 자세를 취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여성은 무릎과 정강이로서 몸을 지탱하면서 남근을 얕게
받아들이고 허리 운동을 합니다. 여성이 만족을 하면 곧 중지해야합니다.
남성은 결코 쾌감에 도달해서는 안됩니다.
이 체위로서 하루에 9 회씩 10 일을 계속하면 완치 됩니다.
<해 설>
힘든 노동을 한 다음 마치 피로가 회복, 되기도 전에 행위를 하게
되면 복부에 해를 끼치게 되고 소화기 계통에 고장을 일으켜서 입이 몹시
마르는 증상을 초래한다. 이 배면기승위(背面騎果位) 의 여성 상위는 남성이
부담이 가장 적으며 운동량 또한 적은 체위이다. 9 법의 토연호에 해당된다.
문자의 나라 중국에서는 이 체위를 (도삽연화/倒揷蓮花 : 연꽃을 거꾸로
꽂는다는 뜻) 라고도 표현한다. 연밥은·제일급의 강정 강장약이며, 불로식
이라하며 본초강목(本草綱目) 에도 기력을 왕성케 하며 만병을 제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볍고 명을 연장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본 문>
오손(五損) 은 기관(機開) 이라고 합니다.
기관이라고 하는 것은 (궐상/厥傷 : 만성 상기 질환) 을 가리기는 말입니다.
궐상의 상해가 있는 사람이 대소변의 배설에 애를 쓰고 체력을 소모해 버린
다음에 몸의 상태가 정상으로 회복 되기전에 기다리지 않고 무리하게 행위를
한다면 간장에 독을 끼치게 됩니다.
가볍게 행하여 빠르고 더딘 정도를 조절할 수가 없어 근골(筋骨) 이
지치고 현기증이 일어나며 종기가 돋아나고 순환기 계통이 작용하지 않게 됩니다.
장기간에 걸쳐 경련이 일어나고 음위를 병발시켜서 남성 자신이 일어서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을 고치는 체위로서는 남성은 반듯하게 느러눕고 여성은
그 가랑이 위로 남성과 마주 보며 걸터 앉는 자세를 취하여 앞으로 몸을
숙이면서 천천히 남근을 삽입시킵니다. 여성이 만족하면 곧 중지해야 합니다.
이때 남성은 결코 절정에 이르러서는 안됩니다.
이런 체위로서 하루에 9 회씩 10 일을 행하면 완치 됩니다.
<해 설>
순환기 계통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혈의 흐름을 원만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기혈의 균형을 유지할 수가 있다면 몸의 상대는 저절로
회복된다. 이 원리와 호흡법을 활용해서 남성 자신을 강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목욕탕 속에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뿌리 주변을 손가락으로 누른다. 그리고
나서 숨을 크게 내쉬면서 손가락을 뗀다. 이와같은 동작을 몇분 동안
계속하면 되는 것이다.
<본 문>
육손(六損) 은 (백폐/百閉 : 몸 속의 맥이 닫혀짐이라) 합니다.
백폐라고 하는 것은 여성이 색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자제력을 잃었을
경우 몇번이나 거듭 행위를 계속하여 절도가 없어졌기 때문에 남성의
정기가 메말라 사정을 하려고 애를 써도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여러가지 병이 병발하게 되어 목이 마르고 요통이 힘들며
현기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체위로서는 남성은 바르게 드러눕고 여성은
그 위에서 다리쪽을 향하고 걸터 앉아 엎드리면서 두손을 짚어 몸을
지탱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그리고 나서 여성에게 밀어넣도록 하고
여성에게 주도권을 맡깁니다. 여성이 만족하면 곧 중단합니다.
남성은 결코 쾌감을 맛 보아서는 안됩니다.
이런 체위 로서 하루에 9 회씩 10 일을 행하면 낫게 됩니다.
<본 문>
七損 은 (혈갈/血竭 : 피가 고갈되는 것) 이라 합니다.
혈갈이라고 하는 것은 힘든 일을 하든가 달리기 등을 하고 나서
땀을 흘린 뒤에 행위를 하게 되면 함께 만족을 얻고나서도 또 다시
행위를 바란 나머지 벼란간 뿌리 있는 데까지 깊이 밀어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병에 걸리게 되는데 게속하여 사정하게 되면 피가 고갈되고
정기는 바닥이나고 맙니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요도는 통증이 일어나며
음낭은 습해지면서 정액이 혈뇨로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체위로는 여성을 바르게 눕히고 엉덩이를 받쳐서
높이 쳐들게 한 다음 두 가랑이를 뻗어서 벌리는 자세를 취하게 합니다.
남성은 그 사이에 무릎을 끓고 깊이 밀어 넣습니다. 여성에게
허리 운동을 하게 하면서 여성이 만족을 얻으면 곧 중단합니다.
남성은 결코 절정에 이르러서는 안됩니다.
이런 체위로서 하루에 9 회씩 10 일을 계속하면 낫게 됩니다.
<해 설>
4.5.6.손은 모두 체내의 장해, 방사과다, 절도없는 성생활
등에서 오는 증상을 설명하고, 여성 상위의 편한 체위로서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 생리적 건강법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교접에 견디어낼 수 없는
7 손의 경우에는 남성상위를 취한다. 7 손의 체위에서 공통적인 것은 여성에게
주도권을 취하게 하고 남성은 사정하지 않으며 하루에 9 회씩 행한다는 것 등이다.
이것을 응용해서 여성에게 주도권을 맡긴 다음 체위를 바꾸어감 으로써
자주 부위에 변화를 주고 지속 시간을 연상시키는 등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의학에서는 눈을 간장과 대응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현기증이 난다는 표현을 빌리고 있다. 눈은 내장 장해의 증상을
나타내는 ( 창문 ) 인 동시에 섹스의 창문으로서 이 대목의 설명은 매우 과학적이다.
중국에서는 검은 눈동자가 정열적으로 빛나고 눈꼬리가 촉촉이 젖어 있으면서
눈 가장자리가 연분홍 빛을 띠어야 여성의 정기가 왕성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내장에 장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장에 장해가 없으면 성도 정상적일 수밖에 없다. 흰자위 부분이
언뜻 보아 연분홍 빛을 띠고 있는 여성은 열성적이라고 지목되고 있다.
언제나 따뜻하여 성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여성에게
볼 수 있는 바로서 눈꼬리에 주름이 잡혀 있는 것은 성의 적신호가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눈꼬리는 심장과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장에 위험 신호가 발생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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