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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삶이야기

[스크랩] 하루 ㅡ김범수

by 동아스포츠 / 相 和 2018. 6. 4.



오늘도 하루를 살았습니다ㅡ팡세


아침에 눈을 뜨니
카톡에 글이들어온다 잘잤어요
먼저난 머리에 물을 찍어바르고 커피냄비에 물을올리고
약 폰 지갑 그리고 차키를 챙겨넣는다
목티를걸치고 병원갈 채비를 한다

그녀에게서
카톡 인사가 들어온다
밤새안녕 감기조심하라고 걱정도 팔자다

빌빌거리는게 내보다 더한것같다
저질체력 한사람에게 모든 복을 다주진않는다

그녀와 나처럼
차키에 시동을걸고 힘차게 출발
병원에서 약타고 점심이나 함께하자고
연락햇더니 소식이엄따
외포소계마을ㅡ멸치보쌈을 시키니 혼자는 코스요리가
안된다한다 직원3명

마음씨좋은 사장님덕에 앉으라한다
멸치 보쌈(상추 깻닢)과 멸치ㅡ찌게
많아서 다못먹었다 살쪄야하는데 위가작다
어쩌면 그년 부담스럽 지도 모른다
외간남자의 친절이 기분좋으나 한편으론
가슴한켠에 서 타오르는 불길을 짓누르는 불안감

친구는 멀리있고 가슴속작은 감성은 아주가까이
오늘도 나의로멘스는 물들어가고
사랑은 나를두고 떠나가고있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살았습나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원술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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