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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文學 겔러리

[스크랩] 새해는 #

by 동아스포츠 / 相 和 2019. 1. 6.

 

 

 

 

 

                        새해는 /청원 이명희 삶은 나의 전유물이 아님을 고백하며 채워야 할 것과 비워야 할 것의 지혜를 구합니다 넉넉한 마음과 아름다운 믿음으로 혼이 깃든 멋진 작품처럼 살아가기를 꿈꾸는 기도가 사랑으로 물들길 바랍니다 선하고 의로운 일에 지치지 않고 사소함을 나누는 일이 내적 기쁨이 되는 내 영혼이 항상 어디에 있는지 점검케 하소서

 

 

 

 

 

 

                              새해의기도 /청원 이명희 하늘과 땅 사이 그 그늘과 그늘 사이 넉넉한 여백위로 햇살 한 줌 지나가게 하여 희망과 꿈과 사랑이 빗물처럼 내리고 바람처럼 불어오며 음악처럼 흐르게 하소서 어둠을 이기는 평화 빛과 함께 하는 평화 그 평화가 온누리 지배하여 온유한 사랑의 기쁨 출렁이게 하소서

 

 

 

 

 

 

                              1월 / 청원 이명희 새하얀 신(神)의 캔버스 사람들은 꿈꾸는 듯 영혼까지 환하게 희망을 색칠한다 신새벽 태양의 이랑 자박자박 밟으며.

 

 

 

 

 

 

    새해 / 청원 이명희 태반을 가르고서 갓 태어난 새 생명 온 누리 구석구석 어두움을 걷우고 금 빛살 희망찬 바다 환희로 출렁케 한다.

 

 

 

 

 

 

    새해 첫날/청원 이명희 세상이 온통 하얗다 내 맘도 온통 하얗다 그 뉘도 칠하지 않아 그 뉘도 밟지 않아 바람도 설레이나니 이 또한 설렘이어라.

 

 

 

 

 

 

    새해 /청원 이명희 어둠이 고요를 지나 절벽의 바위 밀어 올리며 찬란한 여명을 열자 첫차를 타고 온 풋 별들의 초롱한 눈매 주홍빛 화원에 물꼬를 트며 홍건이 물을 댄다 닿을 수 없는 허공 기웃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전하는 서툰 고백에 먼발치로 다가온 산 그림자 마음까지 접혀진 주름을 편다 바람은 칼끝처럼 예리한 갈급함의 목마름 내려놓자 농창농창 잘 익은 상처 언저리 풋풋한 새살이 돋는다 제대로 챙기지 못해 어깨를 짚는 표상 속내를 훑어 내리며 푸름으로 부서지는 물결 위 금빛 새 한 마리 붓을 물고 하늘로 비상 한다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청원 이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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