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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오페라·아리아·뮤지컬

[스크랩] [풀잎의 오페라 散策-1] 현존하는 最古(최고)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1600년?)

by 동아스포츠 / 相 和 2018. 9. 4.


1. Janet Baker sings "Che farò senza Euridice" from Gluck's 'Orfeo ed Euridice'

2. Monteverdi - L'Orfeo - Savall   

2곡 연속반복 재생영상 입니다. 



Janet Baker sings "Che farò senza Euridice" from Gluck's 'Orfeo ed Euridice'

그리스 신화를 다룬 명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에서 이 아리아는 간판격으로 유명한 곡이다.

아내 에루리디체의 죽음을 탄식하던 오르페오는

직접 하계로 내려가서 하계의 왕을 설득하여 아내를

다시 지상으로 데려온다.

그런데 지상으로 가는 도중 아내에게 말을 걸어서도

돌아보아서도 안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에우리디체의 조급함에  그는 그만 아내를 뒤돌아보고, 그녀는 영원한 죽음으로 빠져든다.

아내의 주검을 안고 흐느끼는 이 곡은 현대인의 감성에도 여전히 감동으로 다가온다.

남성 역할이지만 카스트라토 외에도

알토나 메조 소프라노로도 부른다.


♣오늘 처음 올리는 이 오페라 첫곡 음악은 1600년대에 만들어 졌지만 현존하는 최고(古)의 오페라 입니다.


언제 까지, 2006년 까지 알려진 117곡중 얼마나 소개를 해 드릴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부터

서기 1600년~1699년 까지의 14곡, 1700년~ 1799년 까지의 15곡, 1840년~1849년 사이 16곡 그리고 1850년~1899년

36곡, 1900년~1944년 22곡, 마지막으로 1945년~ 2006년 까지 현대 오페라 14곡 까지 있는데 오늘은 초기 바로크 시기 작곡가인 몬테베르디의 최초의 오페라 <오르페오> 부터 소개를 드리려 합니다.


♧♧♧

오페라는 음악을 통하여 대화와 극적인 전개를 명확하고 신속하게 표현하여 극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자유로운 표현과 융통성을 갖는 매체로 탄생되었다.


1600년에 페리(jacopo Peri, 1561-1633)와 카치니(Giulio Cacinni, 1546-1618)가 합동하여 리누치니(Ottavio Rinuccini, 1562-1621)의 목가적, 신비적 극 에우리디체에 음악을 붙였으며, 이것은 같은 해에 플로렌스에서 프랑스 헨레 4세와 메디치가의 마리에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제의 일환으로 공개 상연되었다.


메디치가의 막강한 경제력과 헨리 4세의 권력의 결합이 있었기에 당시에 이러한 공연과 예술에 대한 후원이 있을 수 있었고, 우리는 오늘날까지 그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다른 예술분야에서도 이 시기에 많은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헨리 4세와 메디치가 마리에의 결혼 축제 상연 다음 해에 두 작곡가는 각각 자기식으로 이곡을 만들어 출판 했는데 이 둘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최초의 완결된 오페라다. 이 오페라는 1600년의 청중들에게 굉장한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오페라는 학식있는 몇 사람의 아마추어들이 여흥삼아 그리스의 음악을 재생시키려는 실험으로 시작되었으며 시인과 음악가들이 이 오페라라는 형식이 음악적으로 풍부한 내용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기에 오래도록 사랑받게 되었다.

 

오페라의 시초는 페리와 카치니의 에우리디체로 볼 수 있지만, 풍부한 내용을 가진 오페라를 처음 써서, 명실공히 오페라의 창조자라고 볼리울 수 있게 된 사람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였다.


Toccata가울리고 그 음악에 맞춰 사발은

몬테베르디 사진에서 보이던 의상을 입고 무대 뒤에서 관중들 사이로 걸어들어와 지휘봉을 잡는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모두 그시대의 의상을 입고 있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멋드러짐을 보여준다.

Prologue가 시작되고 뮤즈역인 사발의 부인

Montserrat Figueras가 오르페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 주겠다는 노래를 하고 Ritornello가

산뜻하게 흘러나온다.






<제1막>
오르페오와 유리디체의 결혼식 축하연이 벌어지고

목동들과 님프가 그들을 축복한다.
그 둘은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는데 특히 유리디체가 부르는 아리아 "Io Non Diro Qual Sia(말할 수 없는 나의 기쁨)"가 매우 아름답다.


<제2막>
사발의 등장처럼 무대 뒤쪽에서 한 여인이 걸어나온다.
무대위가 아닌 사발의 옆에서 걸음을 멈추고 유리디체가 뱀에게 물려 오르페오의 이름을 부르며 죽어갔다는 소식을 전한다. 오르페오는 "Tu se morta, mia vita, ed io respiro(나의 생명인 당신은 죽고)"를
부르며 비통해 한다. 

오르페오는 지옥으로 내려가 자신의 노래로 플루토(저승세계의 왕)의 마음을 움직여유리디체를 다시 찾아 올것을 맹세한다.

<제3막>
오르페오는 지옥에 도착하지만 스틱스(지옥의 강)의 뱃사공 카론이 살아있는 자는 지옥에 들어 갈 수 없다며 오르페오를 막는다. 오르페오는 리라를켜면서 건너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비록 그를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잠들게 하는데 성공하고 노를저어 강을 건넌다.


<제4막>
오르페오의 노래에 감동한 프로세르피네는 플루토에게 유리디체를 돌아가게 해줄것을 부탁한다.
플루토는 허락은 하지만 가는 동안 결코 뒤돌아보아서는 않된다는 조건을 제시한다.
결국 오르페오는 유리디체가 그를 따라오고 있는지 의심하게되고 뒤를 돌아보고 만다.
유리디체는 그에게 작별을 고하고 사라지고 오르페오는 홀로 이승으로 돌아온다.

<제5막>
비탄의 나날을 보내는 오르페오의 앞에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그의 아버지 아폴로가 내려온다. 아폴로는 그의 아들 오르페오에게 속세의 모든 기쁨과 슬픔을 털어 버리고 천국으로갈것을 제안하고 그들은 하늘로 올라간다.

무대장치와 의상등이 고풍스럽기 그지없을 뿐 아니라 기악진과 성악진의 연주가 모두 훌륭하다.
Ian Bostridge 오르페오역을 생각해보면 Furio Zanasi의노래는 다소 밋밋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에반젤리스트 Gerd Tuerk가 목동역으로 출연하여 무척이나 반가왔고Arianna Savall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

사랑한다면 뒤돌아보지 않고도 따라옴을 믿을 수 있는 확신, 용기, 의지같은 것들이 필요한 것인가 봅니다.

사랑은 감정에서 시작하지만 그것을 유지해나가는 것은 다짐과 의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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