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탈 때 상체 세워야
너무 구부리면 디스크 위험, 흔히 다치는 부위는 손목…
3년새 자전거사고 2.3배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면서 자전거 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 사고는 경찰에 신고된 건수만 2005년 929건에서 2008년 2130건으로 2.3배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응급실 교통사고 환자 중 13.9%가 자전거 부상 환자였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부상은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이 가장 많지만,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흔히 입는 부상을 알아봤다.
1.손목 부상·손목터널증후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면서 모든 체중이 손목으로 쏠려 손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고, 손목뼈가 골절되기도 한다. 서정국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자전거를 타다가 가장 흔히 다치는 부위가 손목"이라고 말했다. 또 '손목터널증후군'이 새로 유발되거나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의 신경과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수근관)가 좁아져 통증이나 손 저림 증상이 생기는 병이다. 유병욱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자전거 핸들을 잡을 때 손목을 꺾어야 하는 데다 브레이크를 잡으려고 힘을 주면 손목이 긴장되면서 이미 약해진 관절과 신경이 무리를 받아 증상이 새로 유발되거나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
2.목·허리디스크 악화
자전거를 타면 상반신을 숙인 상태에서 목을 뒤로 젖힌 자세가 되기 때문에 목뼈에 무리가 생겨 목디스크가 생기거나 악화된다. 평소 목 주위 근육이 약한 사람이나 목 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자전거를 탈 때 목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진동 자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현식 창원센텀병원 원장은 "가벼운 목 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병이 있는지 모른 채 자전거를 타다가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며 "디스크 가능성이 있는 장·노년층은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허리에 이미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사람이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면 척추의 뼈와 뼈 사이가 압박되면서 디스크가 탈출하는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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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사망 사고의 70%가 뇌출혈 등 머리 손상으로 인한 사고였다. 그러나 국내 자전거 헬멧 착용률은 3~11세 아동의 2.4%, 13~18세 청소년의 3.2%에 불과하다(질병관리본부 자료).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머리가 강한 충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뇌진탕이 흔히 나타난다. 송형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뇌진탕 자체는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지만, 간혹 작은 뇌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전거 사고를 당했는데 머리에서 피가 나거나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어지럽고 메스꺼움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4.쇄골 골절
자전거를 타다가 다른 자전거와 부딪혀 떨어지거나 벽 나무 등과 충돌하면 쇄골이 쉽게 부러진다. 쇄골은 가운데가 비어 있어서 인체의 모든 뼈 중 가장 약하고 쉽게 부러지는 뼈의 하나이다. 유병욱 교수는 "쇄골 밑에는 팔로 가는 신경 다발과 혈관이 모여 있다"며 "부러진 쇄골이 신경 다발이나 혈관을 누르면 신경 마비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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