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가 꼭 카메라셔터를 눌러야 내 작품이다?
이 몬소리야 너무나 당연한소리 아녀?
당연히 내가 셔터를 눌러야 내작품이지 남이 셔터를 눌렀는데 어떻게 ... @@
과연 그럴까요?
이 너무나 당연한것같은 이야기에 다음과같은 담론으로 반론을 제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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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공모전에 내보낼 작품을 구상하던중
테마를 "어머니의 회상"로 잡자는 생각이 떠올라 사진촬영장비를 가지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중
어느 공원에서 "어린아이를 가슴에품은 엄마의 모습을 조각한 조각상"을 보게됩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면서 화각 구도 앵글등을 맞추고 측광.촛점 화밸 노출등의 조건등도 완벽하게 맞췄습니다 ,
그리고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위해 자신의 오른손이 조각상을 향해뻗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어졌습니다.
셔터를 눌러야할 오른손을 못쓰게된 상황 !!
아 .. 그런데 최후의 보루 구세주인 릴리스 자동타이머 마저 하필이면 고장이 났습니다 ㅠㅠ
그래서 할수없이 마침 곁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셔터만 좀 눌라달라고 부탁을해서 드디어 촬영을 마치고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 경우 이 "어머니의 회상"이란 작품은 셔터를 누른 지나가던행인의 작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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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소유권은 그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은 즉 작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있는것이지
셔터를 누르는 그 단순한 행위를 한사람에게있는것은 아니란뜻입니다.
좀 더 나아가볼까요?
아래작품은 태국의 한 여성사진작가가 반복되는 가사노동의 일상적고통속에 개인의 삶을 희생당하는 여성의 삶을
함유적으로 묘사한작품으로 작가본인이 직접 모델로 출연한작품입니다.
현대사진은 사진가의개념이 기존 사진촬영가에서 사진감독자로의 확대해석 .변화발전되었다는뜻입니다.
그래도 카메라 셔터를 누가 눌렀냐?를 가지고 하루종일 입씨름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