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文學 겔러리
[스크랩] 생각 한 번 했는데
동아스포츠 / 相 和
2018. 12. 5. 18:57
너 / 청원 이명희
생각 한 번 했는데
빛보다 더 빠르게
한 번 불러 봤는데
바람처럼
날아와서
흔든다
흔들어댄다
뼛속까지 절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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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청원 이명희
마른 나무 가지에
벌레처럼 달라 붙어
온 삭신 쪼아대며 炳名없이 앓았다
골수에
밝힌 돌멩이
빼낼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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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 청원 이명희
마음
그림자처럼
영혼의 그림자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
비로소 그윽함이
사랑이
아니겠느냐
그러니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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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後 / 청원 이명희
어디
그렇게
쉬울 수가 있겠습니까
인연을 끊는 일이
사람을 잊는 일이
누군가
지운다는 것
참 못 할 짓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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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청원 이명희
턱없이
높게 설정된
두려움과 절망
상황을
망쳐버린 나
모질게 책망 한다
어깨에
얹혀있는 통증
나는 내가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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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서니 / 청원 이명희
아프게
꽃 지던 날
비끄러맨 인연 하나
물자리
딛고 일어선
아직은 그리운 사람
기어이
훑고 지나간다
내 오랜 기억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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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청원 이명희
세월이 흘러가도 변치않는 설레임
아무리 밀어내도 다시 돋는 그리움
온 마음 그의 숨결에 맡겨두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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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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